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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이어 올해도 '순'자 돌림의 '촌티이름' 유행이 계속될 전망이다. MBC는 오는 4월 방송되는 MBC 주말극 '진짜진짜 좋아해'의 여주인공에게 '여봉순'이라는 이름을 안겨줬다.
유진이 맡게 되는 봉순이는 요리에 탁월한 재능이 있는 산골소녀로 청와대 식당보조로 시작해 대통령 사저의 요리사로 성장하는 인물이다. 지난해 MBC에 큰 효녀노릇을 했던 한혜진 주연의 '굳세어라 금순아', 김선아 주연의 '내 이름은 김삼순'의 열풍을 이어가겠다는 MBC의 속내가 엿보인다.
또 지난해 시청률 돌풍을 일으켰던 KBS2 '장밋빛인생'의 여주인공 최진실의 극중 이름이 맹순이였던 만큼 이 '순'자 돌림의 인물들은 유난히 많은 사랑을 받았다.
'순'자 돌림 '촌티이름'은 지난해 9월 개봉한 영화 '형사:Duelist'의 '남순' 하지원, 11월 개봉한 '사랑해 말순씨'의 '말순' 문소리로 이어졌다. 그뿐만 아니라 영화 '친절한 금자씨'의 이영애가 '금자'라는 다소 복고적인 이름으로 히트작을 이끌었다.
MBC는 '봉순' 유진 외에도 3월 방송예정인 '공주님'(가제)의 여주인공에게도 '복실'이라는 이름을 붙였다. 정려원이 맡은 복실 역은 불우한 가정사를 딛고 세상을 씩씩하게 헤쳐나가는 밝고 순수함을 지닌 산골처녀다.
소위 이 '촌티이름'이 가진 의미는 특별하다. 어려운 상황을 꿋꿋이 이겨나가는 토속적인 생명력을 상징한다. 스릴러 영화 속 '금자'를 제외하고는 하나같이 엽기적일 정도로 끈질긴 투지와 생기발랄함을 지닌 캐릭터다.
과연 올해 새로 등장한 '촌티이름' 계승자 봉순과 복실이 지난해 '순이 열풍'을 이어갈 수 있을 지 주목된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김태은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