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대통령역에 전격 캐스팅

청와대 사람들을 다룬다는 사실만으로 기획단계부터 화제가 되고 있는 MBC의 주말드라마‘진짜 진짜 좋아해’(가제, 극본 배유미, 연출 김진만)의 대통령역에 최불암이 캐스팅돼 눈길을 끌고 있다.

MBC가 ‘결혼합시다’ 후속으로 3월말부터 방송할 주말드라마‘진짜 진짜 좋아해’는 현재 시높시스가 완성돼 캐스팅 작업이 한창 전개되고 있고 최근 대통령역에 최불암이 캐스팅됨으로서 주연등 출연진의 캐스팅 작업에 가속도가 붙을 전망이다.

‘진짜 진짜 좋아해’는 한 산골처녀, 여봉순이 청와대로 들어가 요리사로 성장하며 벌이는 활약상과 대통령 경호원 남봉기와의 엽기발랄한 러브스토리가 주내용이다. 기존의 청와대를 무대로한 드라마가 대통령이나 권력핵심에 초점이 맞춰졌다면 이 드라마는 그동안 드라마에서 금기로 남아있으며 외부에 철저히 차단됐던 주방아줌마, 경호원, 사진사, 요리사, 영양사, 이발사등 청와대의 사람들이 주인공으로 전면에 나선다.

‘진짜 진짜 좋아해’에서의 대통령 모습도 정치 드라마에서 다루던 권위적이고 폐쇄적인 모습이 아닌 대통령의 인간적 측면도 많이 드러난다. 이 드라마에서 대통령 장민호는 청렴하고 도덕성이 뛰어난 대통령으로 무소속으로 출마해 국민의 지지를 받아 당선되는 화제가 된 인물이다. 무뚝뚝하지만 속정이 깊은 대통령이다.

대통령역에 출연을 결정한 최불암은 “전적으로 픽션인 드라마에서 대통령역을 맡는 것은 연기자로서 부담이다. 새로운 대통령상을 창출해야하기 때문이다. 개인적으로는 드라마에서 우리 국민이 존경하고 원하는 이상적인 대통령상을 그렸으면 한다”고 출연 소감을 밝혔다.

최불암은 대통령역을 맡기는 이번이 두 번째다. 1981년 방송된 정치드라마 MBC ‘제 1공화국’에서 이승만 대통령역을 맡아 열연해 화제가 됐다. “이승만 대통령은 목소리등 외형적 특성이 뚜렷했고 실존인물이라 이승만 대통령의 실제 스타일과 연기자로서 만든 캐릭터 성격을 혼합해 어렵지 않게 드라마속에서 대통령역을 했지만 이번에는 작가와 연출자와 의논해 캐릭터의 성경과 모습을 잡아야한다”고 말했다.

최근 끝난 '달콤한 스파이'에서 한물간 조직의 보스역으로 색다른 변신해 호평을 받은 최불암은 이 드라마가 끝나고 국민들 마음속에 바람직한 대통령상이 심어졌으면 좋겠다는 바람을 피력하며 캐릭터 연구에 돌입했다.

[마이데일리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





2006-01-18 (1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