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운계 할머니를 끝까지 보고싶어요"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 시청자들, 제작진에 '청원'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순호 기자] '여운계 연기는 아무도 못말려!'

최근 MBC 일일연속극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의 시청자들이 탤런트 여운계에 대한 간절한 마음을 드러내고 있다. 바로 그의 출연 분량을 늘여달라는 것이다.

여운계는 지난 17일 방송에서 황영민(최규환)의 외할머니로 깜짝 등장했다. 극중 시골에 머물고 있는 여운계는 보청기가 없으면 말을 잘 알아듣지 못할 정도로 귀가 어둡고, 당뇨 수치가 높아 당도가 높은 음식을 과다 섭취하면 쇼크로 쓰러지기도 하는 등 노환을 겪는 인물이다. 그러나 천진난만한 아이 같은 모습으로 어리광도 부리고, 동문서답식 화법으로 폭소를 자아내기도 한다.

황영민의 고향집이 17일 처음 등장했기에 그동안 여운계의 등장 기회도 없었다. 그러나 35회만에 처음 모습을 드러낸 베테랑 연기자의 연기에 시청자들은 놀라움을 감추지 못했다.

시청자들은 '방송이 시작된 이후로 35회가 제일 재미있었다. 왜 이제 여운계 씨가 등장한 것인가" "'내 이름은 김삼순' '대장금' 등 여운계 씨만 나오면 대박 드라마가 된다. 이 드라마도 대박이 될 것"이라며 그의 출연에 반가움을 나타냈다.

이와 함께 그의 출연이 언제까지 계속될 수 있을지 걱정을 나타내는 시청자들도 적지 않았다. 지난 17일 35회에 첫 출연이후 36회와 37회에 연속 등장하고 그 이후 영민이 상경하면서 다시 모습을 감췄기 때문이다.

이에 대해 "설마 카메오 출연은 아니겠죠. 끝까지 나오게 해주세요" "극중에서 한번 쓰러지시던데, 아프다는 설정으로 죽이면 안되요"라는 애절한 마음으로 그의 출연이 계속되기를 부탁했다.

사실 영민의 외할머니 역은 최초 시놉시스에도 없던 인물이다. 이에 대해 제작 관계자는 "방송전부터 생각해 둔 배역임에는 틀림없다. 단 짧은 출연이지만 강한 인상을 주는 캐릭터라 어느 배우를 기용할 지 고민하고 있었다"며 "극의 재미를 위해 과감히 베테랑 연기자인 여운계씨를 기용하게 됐다"고 말했다.

이어 "자주 출연하지는 않지만 앞으로도 가끔 출연해 극의 재미를 더할 것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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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28 (1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