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 주말드라마 시청률 대격전

[마이데일리 = 안지선 기자]
'인생이여 고마워요'·'결혼합시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시청률 경쟁

주말 드라마 KBS 2TV ‘인생이여 고마워요’와 MBC TV ‘결혼합시다!’가 앞서거니 뒤서거니 시청률 경쟁에 돌입했다.

시청률 조사 기관인 AGB닐슨미디어리서치 조사 결과 11일에 방송된 주말 연속극 '인생이여 고마워요'와 '결혼합시다'는 각각 12.2%·12.1%(AGB)를 기록, 0.1% 차이를 보였다.

이 같은 기록은 지난 4일 '결혼합시다'(14.4%)가 '인생이여 고마워요'(14.3%)를 0.1% 앞섰다는 점에서 눈길을 끈다. 매주 토요일 시청자들의 눈길이 두 드라마에 양분되고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KBS와 MBC의 주말극 시청률 경쟁은 30%를 넘나들며 따뜻한 가족애로 시청자들의 사랑을 받았던 KBS 2TV ‘슬픔이여 안녕’이 종방 이후 시작됐다.

'인생이여 고마워요'가 초반 '슬픔이여 안녕'의 인기를 이어가며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는데 주력했지만 주인공 유호정(연경)이 병에 걸리게 되면서 암이라는 소재 남발과 어두운 극 전개로 시청률 상승을 이끌어내는 데 실패했다.

반면, 초반 한 자릿대 시청률을 기록했던 '결혼합시다'는 '슬픔이여 안녕' 종방 이후 강성연 윤다훈의 애틋한 '부부애'로 지난 달 22일 자체 최고 시청률 15%(AGB)를 기록하며 분위기 반전에 나섰다.

'결혼합시다'는 강성연(나영)과 윤다훈(재원)에 이어 이소연(은선)과 배수빈(재준)이 결혼한 이후 한집에 살게 되면서 동서 간의 갈등을 부각시키면서 눈길을 끌고 있다. 동서간의 갈등이 다소 과장됐다는 지적에도 불구하고 다양한 이야기들이 펼쳐지며 시청자들의 공감을 사고 있다. 앞으로 둘째 며느리인 이소연이 임신을 하게 되면서 강성연과의 갈등은 더욱 첨예하게 그려낼 예정이다.

이에 맞서는 '인생이여 고마워요' 역시 앞으로 유호정이 가족의 사랑 안에서 병을 극복하는 과정을 통해 시청자들에게 희망의 메시지를 전할 예정이다. 덧붙여 인기 방송인이자 유부남인 오지호(진수)가 박예진(윤서)과 사랑에 빠져들게 되는 등 다양한 사건이 전개될 예정이여서 두 드라마의 경쟁이 더욱 치열해질 전망이다.

KBS와 MBC를 대표하는 두 주말 드라마의 경쟁은 결국 각기 다른 소재 속에서도 얼마나 가족애를 잘 그려내는 가에 성공 요인이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 시청률 경쟁에서 어느 드라마가 성공의 문턱에 다가갈 수 있을 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시청률 조사 기관인 TNS 미디어 코리아 조사 결과 11일에 방송된 '인생이여 고마워요'와 '결혼합시다'는 각각 15.4%·13.8%를 기록, '인생이여 고마워요'가 1.6% 앞선 수치를 보였다.

[앞서거니 뒤서거니 시청률 경쟁에 돌입한 KBS 2TV '인생이여 고마워요'(왼쪽)·MBC TV '결혼합시다'. 사진제공 = KBS·MBC]

(안지선 기자 aj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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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12 (10: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