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남녀 주인공 에릭과 한지민의 촬영중 부상으로 방송 중단이라는 초유의 위기 상황을 맞은 MBC 월화극
'늑대'의 또다른 주인공 엄태웅이 '대락난감'한 상황에 빠졌다.
촬영중 부상당해 입원중인 에릭을
대신해서 드라마를 이끌어가야 할지 아니면 함께 방송을 포기해야 할지 결정하는 공이 본의아니게 넘어오게 된 것. 엄태웅은 사고 당시 촬영이 다른
곳에 잡혀있어 사고를 면했지만 마음이 착잡하기는 제작진이나 부상당한 다른 배우와 다를 바 없는 상황을 맞았다.
엄태웅측 관계자는
엄태웅이 방송이 중단된 2주동안 할수 있는 아무런 대처 능력없이 무기력하게 방송중단 상황을 지켜봐야 한다는 것에 정신적으로 무척 힘들어했다고
전했다.
제작진이 1일 밤 사실상 에릭의 출연불가를 감수하고 내놓은 대안으로 엄태웅과 한지민을 축으로 드라마를 이끌어가는 방안에
대해 논의했을때도 엄태웅입장에서는 또다른 부담이 됐다.
드라마가 제대로 만들어졌다면 에릭과 대립각과 갈등을 통해 서로 시너지를 낼수
있는 캐릭터지만 무턱대고 자신을 주인공으로 한 드라마로 대폭 수정한다는 자체가 연기자와 드라마 모두에게 결코 도움이 되지 않는다는 주위의 우려
때문이었다. 그러기에는 이미 생채기가 날대로 나 누더기가 된 '늑대'를 과연 제대로 시청자들이 봐줄지에 대해서도 회의적이었다.
결국
엄태웅은 제작진이 내놓은 대안을 고사했지만 드라마 제작에 참여한 한 주체로서 현재 벌어진 안타까운 상황에 다른 제작 주체들과 같은 심정이
돼버렸다.
엄태웅 측은 "우리가 잘못해서 벌어진 일이라면 차라리 백배 사죄하고 어떻게든 해보겠는데 지금의 상황은 그야말로 정답을
찾을 수 없는 형국"이라며 답답해 했다. 엄태웅 측은 "모두가 잘되는 방안을 찾는데 도움이 될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노컷뉴스 남궁성우 기자(socio94@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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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2
(1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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