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빨라야 5월 재개..후속작 '공주님' 3월 방송

주연배우 문정혁과 한지민의 촬영중 부상으로 방송이 중단되고 다른 드라마로 대체된 MBC 월화드라마 '늑대'의 장기간 연기가 불가피하게 됐다.

MBC는 오는 6일부터 '늑대'를 대신해 8부작 드라마 '내 인생의 스페셜'을 방송키로 2일 결정했다. 이는 부상을 당한 주연배우 문정혁의 몸 상태가 당초 예상보다 호전되지 않고 있어, 더 이상 기다리기에는 시청자들에 대한 예의가 아니라고 판단해서다. 또 문정혁이 원하면 촬영을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다. 그러나 촬영 재개를 위해서는 문정혁의 건강회복 외에도 많은 요인들이 해결돼야 한다.

일단 '늑대'의 후속으로 방송될 예정인 표민수 PD의 드라마 '공주님'(가제)이 예정대로 방송을 하기 위해 한창 준비를 하고 있는 상태다. '공주님'은 이달 초 호주 원정 촬영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촬영에 들어간다.

MBC 드라마국 고위 관계자는 2일 오후 "'공주님'의 방송일정은 변동이 없다"고 확인했으며, '공주님'의 제작진 역시 "방송 연기에 대한 어떠한 통보도 받은 바 없고 정상 진행된다"고 밝혔다.

이런 이유로 '늑대'는 타 드라마로 대체해 4주간의 시간적 여유를 벌었지만 후속 드라마 일정상 빨라야 5월에나 다시 편성을 잡을 수 있다는 결론이다.

그리고 더욱 큰 문제는 2주째 아무런 활동을 하지 못하고 있는 문정혁 한지민을 제외한 다른 '늑대' 출연진이 기약없는 기다림을 무작정 계속할 수는 없다는 데 있다. 방송도중 드라마가 중단된 이례적인 상황인 만큼 제작사와 배우들 간의 계약문제도 촬영전과 달라질 수 있다. 촬영 중단으로 인해 이미 타 작품 섭외 경쟁이 벌어지고 있어 출연진 이탈이 없다고도 보장할 수 없다.

'늑대'의 재개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지만, 중단 시기가 길어질수록 재개를 위해 해결할 문제는 더욱 커져갈 것으로 예상된다.



스타뉴스 유순호 기자(sun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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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2.02 (15: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