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술마셨어" 엄태웅 '찌질이 해프닝'

배우 엄태웅이 팬들이 붙여준 닉네임 '엄포스'를 반납하겠다고 팬클럽 사이트에 알렸다가 하루만에 번복하는 해프닝을 벌였다.

'엄포스'는 엄태웅이 지난해 여름 방영된 KBS2 수목드라마 '부활'에서 1인 2역의 연기를 통해 강한 카리스마를 발산한 이후 그의 팬들이 붙여준 별명. 포스는 영화 '스타워즈'에 등장한 초자연적인 힘을 칭하는 말이다.

엄태웅은 지난 27일 자신의 팬클럽 페이지에 "포스라… 얼떨결에 받게 되었지만, 좋기도 한 반면, 내게는 과한 칭호였지요. 그래서 이제 반납하려구…. 저 단어가 딱맞는 걸출한 배우에게 붙여지던가, 아님 나같은 작품 잘 만난 운좋은 배우에게 돌아가 족쇄가 되던가"라는 내용의 글을 올렸다.

그는 또 이 글에서 "난 오늘부터 포스 아님, 오늘부터 난 엄찌질이. 찌질한 모습 뒤에 뭔가 멋진 숨겨진 게 있을거라 믿는 사람, 지금 보이는 모습이 지금 최선임"이라는 내용을 덧붙였다.

그러나 엄태웅은 이 글을 올린 바로 다음날 "그날 나 술먹었어, 미안해 미안해. 안그럴께. 저 밑에 글 지워?"라며 '엄포스' 반납을 철회하는 요지의 글을 올렸다.

엄태웅의 한 측근은 엄태웅이 이런 글을 올린 것에 대해 "'엄포스'라는 별명이 부담스러워서 그랬던 것 같다. 다른 뜻이 아니라, 앞으로 더욱 겸손하겠다는 의미로 '찌질이' 등을 거론한 것 아니겠나?"라고 답했다. 그는 또 "'부활'의 엄포스에 머무르는 것이 아니라, 앞으로 계속 새로운 도전을 해나가겠다는 의지로 알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엄태웅의 소속사 측은 엄태웅이 MBC 월화드라마 '늑대'의 촬영 중단이후 운동으로 시간을 보내고 있으며 '늑대'의 제작사로부터 촬영 재개 일정과 관련해 확실한 언급을 받지 못했다고 밝혔다.


한국아이닷컴 모신정 기자(msj@hankooki.com)






2006.01.31 (18:0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