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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오후 경기도 오산에 위치한 MBC TV 드라마 '궁' 세트장에서 만난 윤은혜는 "중학교 때는 원래 미술을 전공하고 싶었다"며 "중학교 교내 사생대회때는 대표로 상을 받기도 했다"고 밝혔다.
중학교 3학년 시절 5인조 여성 그룹 '베이비복스'의 멤버로 데뷔한 윤은혜는 "그때 부모님이 반대를 하시다가 '베이비복스'가 새로 결성 되는 팀도 아니고, 또 제가 그렇게 좋아하는 '미술을 포기한다'는 말을 들으시고는 '그럼 경험삼아 한번 해봐라'하는 마음으로 가수 활동을 허락해 주셨다"며 학창 시절부터 미술에 남다른 관심이 있었음을 내비쳤다.
극중에서 우연한 기회에 황태자비가 되는 엽기 발랄한 성격의 여고생 '채경' 역을 맡은 윤은혜는 '궁' 1·2회 방송에서 '채경'의 속마음을 담은 자막을 자신의 독특한 글씨체를 활용해 선보였고, '채경체'라 불리운 이 글씨체는 드라마 방송과 함께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오르는 등 네티즌의 뜨거운 관심을 받았었다.
'궁' 제작진으로부터 '미술에 소질이 있다'는 칭찬을 받기도 했던 윤은혜는 "한 가지를 특별하게 잘 하지 못 해서 가수가 안 됐으면 '미술'을 했을 지는 모르겠다"고 겸손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극중에서 '므흣', '대략난감' 과 같은 10대들의 인터넷 용어를 사용하기도 했던 윤은혜는 "처음 연기할 때 처음 듣는 말도 있어서 어색하지 않을까 걱정했었는데, 방송이 나간 후에 사람들이 오히려 그 뜻에 대해 제게 물어서 기분이 좋았다"며 "평소에 쓰는 말투 보다 '채경이'의 말투는 더 애 같이 철 없어 보일 정도로 해야 해 연기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고 말했다.
[마이데일리 안지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