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낭만적
사랑과 사회’ ‘달콤한 나의 도시’에서 톡톡 튀는 문장과 필체로 호평받는 작가 정이현의 작품이 드라마화됐다.
소설 ‘트렁크’가 바로
그것으로 14일 KBS 2TV ‘드라마시티’로 방영됐다.소설 ‘트렁크’는 한 여인의 성공하려는 욕망을 담은 이야기로, 드라마로 재탄생해 새로운
재미를 안겨줬다.
드라마 ‘트렁크’에서 외국계 화장품 홍보담당 진(이서연)차장은 어느 날 자신의 트렁크에 죽어있는 아르바이트생인
선미(유주희)을 발견하고 불안에 떤다.
진은 그녀를 죽이지도 않았지만 자신의 성공에 혹시 걸림돌이 될까봐 두려워 선미의 죽음에 대해
상상하기 시작한다. 결국 다급해진 진은 경찰에 신고하려는 권이사(정보석) 마저 죽이게 됨으로써 사건은 새로운 국면으로 흐르게
된다.
이 과정에서 제작진은 소설에서 다루지 못한 부분을 드라마적인 요소를 살려 변화를 줬다. 특히 극의 대부분을 차지하는 진의
상상 장면은 다른 드라마에서 볼 수 없는 묘한 재미를 전해줬다.
선미의 죽음이 어떻게 진 차장을 변화시키는지가 이 드라마의 메인
포인트로서 극 흐름을 좌우했다. 무엇보다도 원작에는 없는 선미의 죽음에 대한 이유를 극의 말미에 에피소드로 넣어 시청자들의 궁금증을 풀어준 점도
눈길을 끈다.
한편 MBC 주말 대하드라마 ‘신돈’에서
공민왕으로 열연중인 정보석은 평소 이 소설을 좋아해 흔쾌히 출연을 승낙, 드라마에 무게를 더해줬다. 또 정보석은 야외 눈 장면이 많아 추웠던
촬영장에서 ‘현장 분위기 메이커’로서 스텝들이 즐겁게 일하도록 독려하기도 했다는 후문이다.
‘계룡산 부용이’로 화제를 모은
윤성식PD가 ‘트렁크’의 연출을 맡아 다소 어려운 원작의 느낌을 쉽게 담아내려 노력했다.
14일 오후 11시12분부터 70분간
방송된 KBS 2TV ‘드라마시티-트렁크’는 TNS미디어코리아의 조사에서 전국시청률 6.2%를 기록했다.
뉴스엔 강은영 기자(kiss@newsen.co.kr) copyrightⓒ 뉴스엔. 무단전재 &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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