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혁ㆍ엄태웅 주연 MBC '늑대' 16일 첫 방송
MBC 월화드라마 늑대 에릭, 엄태웅

'세상을 다 가졌어도 사랑을 놓치면 실패한 인생이 되고, 사랑을 다 잃었어도 사랑을 가지면 행복한 인생이 된다. 그래서 사랑에 빠지면 누구나 늑대가 된다.'

문정혁(에릭)과 엄태웅, 두 남자가 늑대가 됐다. 사랑에 빠지면 늑대가 된다고 말하는 제작진의 발상이 이채롭다.

16일 첫 방송되는 MBC 월화드라마 '늑대'(극본 김경세, 연출 박홍균)가 그 무대이다. 드라마 속에서 두 사나이는 포기할 수 없는 사랑에 빠지게 된다.

문정혁은 '신입사원' 때와는 전혀 달라진 모습의 프로페셔널 바람둥이 배대철로 분한다. 재벌회장 세컨드부터 국회의원 부인까지 상대해본 능수능란한 '제비'. 사랑 따위는 믿지 않으며 평생 한 번도 진심으로 사랑해본 적이 없다. 그런데 우연히 만난 한 여인에게 특별한 느낌을 갖고 그녀의 마음을 진정으로 빼앗고 싶어진다.

엄태웅은 반대로 '부활'과 '쾌걸춘향'에서 보여준 카리스마를 다 털어버리고 귀여운 남자가 된다. 고위층의 아들로 세상물정 모르는 한량인 윤성모 역. 아무 생각 없이 흥청망청 살아가던 그 역시 한 여자를 만난 뒤 처음으로 사랑을, 질투를, 절망을 느끼고 모든 것을 걸고서라도 그녀를 잡으려한다.

두 남자의 사랑을 동시에 받는 행운의 여인 한지수(한지민)는 시한부 인생으로 남은 삶이 석 달 뿐이다. 사랑할 수 없는 처지이지만 마지막으로 누군가와 사랑을 나누고 싶다. 그리고 그 앞에 안기고픈 남자와 안아주고픈 남자가 등장한다.

결국 지수를 놓고 맞붙는 대철과 성모의 대결이 '늑대'의 핵심이다. 전작 이미지와는 정 반대의 이미지로 출연하는 에릭과 엄태웅의 연기 변신도 눈길을 끄는 대목이다.

그 외 샤크라 출신의 연기자 이은이 대철을 짝사랑하는 엘리베이터 도우미 오현주로 등장한다.

연출은 MBC 특별기획드라마 '영웅시대'에 참여했던 박홍균 PD가, 대본은 영화 '동해물과 백두산이'의 김경세 작가가 맡았다.

박 PD는 "에릭과 엄태웅이 사랑을 배워가는 정통 멜로드라마로 사랑이야기에 초점을 맞춘 작품"이라며 "전혀 다른 캐릭터의 두 남자를 통해 사랑이 무엇인지, 그 답은 있는지 물어보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강종훈 기자(double@yna.co.kr)

 






2006.01.14 (09: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