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막내 어리광 보실라우?”
MTV ‘늑대’ 국회의원 아들역 철부지 망나니 연기 변신
 
‘엄포스’ 엄태웅(32)이 16일 시작되는 MTV 새 월화미니시리즈 ‘늑대’에서 국회의원의 철부지 망나니 아들로 연기변신을 선언했다.

▲ 뭐 저런 녀석이 다 있어?

엄태웅이 맡은 윤성모는 파티·술·여자에 빠져 사는 귀여운 한량이다. 폼생폼사에 특별한 꿈 없이 살던 그에게 맘대로 안 되는 여자 한지수(한지민)가 나타나 속을 태운다. 그의 속앓이는 흡사 ‘발리에서 생긴 일’이나 ‘봄날’의 조인성 같은 분위기를 풍긴다.

“선 굵게 생긴 외모 탓에 그동안 주먹을 휘두르는 강한 역, 악역 아닌 악역만 맡아왔죠. 이전 배역이 한 대 치면 꿍하고 있다 묵직하게 반응을 보였다면, 성모는 툭 치면 곧바로 ‘아∼왜∼’라며 바로 맞받아치는 성격이에요. 저는 최대한 귀엽게 보이려 애쓸 겁니다.”

한동안은 전혀 새로운 배역이라 찍고도 스스로 쑥스러워 “내가 너무 과장한 거 아닌가요? 너무 역겹지 않아요?”라며 연거푸 물어볼 정도였다.

▲ 막내기질이 저와 닮았어요.

“일이 닥치고 사건이 터졌을 때 심각하게 생각하지 않고 스멀스멀 잘 빠져나가는 면이 있는데 내게도 그런 면이 있어요. 막내 특유의 책임 회피 근성인가?”

브라운관 속 엄태웅은 냉혈한으로 주로 비쳤지만 실제로는 누나 엄정화를 둔 막내로 곧잘 장난을 걸곤 한다. 문정혁과도 마찬가지.

“(문)정혁이와는 말 장난을 잘 해요. 제 스포츠카가 정혁의 오토바이와 경주해서 진 후 다시 만나 ‘두 번은 안 져’라고 말하는 장면이 있어요. OK사인을 받은 후 둘이서 ‘두 번은 앉아’ 라며 두 번씩 앉았어요.”

▲ 남자는 다 늑대예요.

프로페셔널 바람둥이 문정혁에 비해 엄태웅은 마구 덤벼드는 늑대는 아니다. 다만 자신이 풍족하게 가진 돈을 뿌려 댈 뿐, 그에 혹하는 여자를 마다하지 않는다. “그래도 남자는 다 늑대라잖아요”라고 말하지만 그는 늑대보다는 강아지에 가깝다.

“쑥스러움을 많이 타는 편이에요. 친해지기까지는 말도 잘 못 건네요. 바람둥이 기질요? 예쁜 여자가 지나가면 물론 쳐다보죠. 그저 속으로 ‘우와, 저렇게 예쁜 여자는 어디에 가면 만나나?’라고 생각하며 부러워만 해요.”





2006.01.13 (09:4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