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늑대'의 신예 차현정, "엄태웅 사랑 휘어잡을 자신있다"

드라마 '늑대' 출연하는 리듬체조 선수 출신 탤런트 차현정, 좋은 체력만큼 당찬 포부 밝혀

연기자 '차현정(23)'이란 이름 석자는 아직 낯설다. 그런데 금호생명, LG Fun&Phone, 롯데리아 등 차현정이 출연한 CF의 이름을 대면 '아' 하고 고개가 끄덕여진다.

촉망받는 CF 모델에서 연기자로 날갯짓을 시작한 당찬 신인 차현정이 MBC 월화드라마 '늑대'(김경세 극본, 박홍균 연출)를 통해 출사표를 내밀었다. 그간 SBS 주말드라마 '해변으로 가요', KBS 1TV 일일연속극 '별난 남자 별난 여자'를 통해 브라운관에 얼굴을 내밀긴 했지만 배역의 비중이 미미해 시청자들에겐 아직 강한 인상을 심어주지 못했다.

하지만 이번에 출연하는 드라마에서는 조금 다르다. 그의 극중 배역은 백화점 홍보이사 엄태웅을 사랑하는 패션모델. 한지민 이은 등 주연 여배우들과 엄태웅을 사이에 두고 신경전을 벌이며 드라마에 긴장감을 불어넣는 역할이다.

"카리스마 있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늑대'의 출연은 차현정에게는 좋은 기회다. 출연 분량은 많지 않지만 카리스마 있는 모습을 보여줄 수 있는 배역이기 때문이다. 11일 서울 목동에 있는 이탈리안 레스토랑 '스카이뷰41'에서 만난 차현정은 연기자로서의 당찬 포부를 밝혔다.

"이혜영, 이미연 선배님을 좋아합니다. 선배님들처럼 카리스마있는 배우가 되고 싶어요. 악역을 하면 연기가 는다는데 다음에는 악역을 해보고 싶습니다"

차현정의 또 다른 꿈은 쇼 프로그램 등의 MC. 차현정의 방송 데뷔는 M.net '와이드 연예뉴스' 진행을 통해서다.

이 때 MC로서의 순발력을 쌓았다. 자칭 '무대 체질'이라는 차현정은 그런 긴장감을 즐긴단다.

"8년 리듬체조 선수생활, 연기하는데 큰 도움 줘요"

차현정의 프로필 상 키는 173cm. 신장을 애써 높이는 보통의 연예인들과는 달리 오히려 줄여 말하는 것 같은 의심이 들 정도로 시원스럽게 크다.
 

쭉쭉 뻗은 팔다리가 얘기해주듯 차현정은 과거 리듬체조 선수 생활을 했다. 8년 선수생활을 하다 고등학교 2학년 때 허벅지 부상이 심해져 운동을 그만뒀다.

차현정은 "선수생활을 그만둘 때 아쉬웠지만 연기도 결국 리듬체조와 같이 몸으로 자신을 표현하는 것이라서 도움이 많이 된다"고 한다. 오히려 "그 때 쌓은 체력 덕택에 밤샘 촬영 등이 전혀 힘들지 않다"며 "촬영장에서 물건 나르는 일을 직접 할 때도 많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좋은 체력만큼이나 롱런하고 싶다는 '연기자' 차현정. 그가 그려갈 2006년 필모그래피가 기대된다.

 

노컷뉴스 오미정 기자(omj@cbs.co.kr)

 






2006.01.13 (09:3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