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새해 벽두부터 계속되는 강공, '늑대'도 80분 편성

엄태웅, 문정혁 주연의 월화극 '늑대' 1,2회 '궁'에 이어 80분 편성

MBC가 16일 첫방송되는 '늑대'의 1,2회를 수목극 '궁' 에 이어 또다시 80분 편성하며 연초부터 시청률 끌어오기에 안간힘을 쓰고 있다.

12일 MBC 편성국은 전날까지 기존 70분 편성에서 방향을 틀어 1,2회를 80분으로 늘려 방송하기로 결정했다. 최고의 청춘스타로 자리잡은 문정혁과 엄태웅, 스타를 흥행카드로 내세운 '늑대'는 기존 SBS '서동요', 9일 시작된 KBS '안녕하세요 하느님'과 맞불작전을 벌인다.

MBC는 이미 11일 만화를 원작으로 한 수목극 '궁'의 1회를 80분 편성하면서 타 방송사에 견제구를 던졌고 결과적으로 '궁'첫방송은 수도권 시청률 17% 넘어섰다. 또 전국 16.2%(TNS 미디어 코리아 전국)를 기록하며 모처럼 MBC 드라마국에 함박웃음을 짓게했다. 첫 방송 시청률이 이처럼 높았던 적은 지난해 '내이름은 김삼순'이후 처음있는 일.

이에 고무된 MBC는 '궁'과 함께 야심차게 준비해온'늑대'에 대해서도 내심 기대를 걸고 있어 편성 결정을 신속하게 바꾼 것으로 보인다.

새해벽두부터 MBC에서 촉발된 드라마의 공격적 편성은 올해 더욱 심화될 각사 드라마 전쟁의 시작이라고 보는 견해가 많다.

MBC의 이같은 공격적 편성에 타 방송사 편성국 관계자는 "앞으로 드라마에서 시청률 쟁탈전은 더욱 치열해질 것으로 본다"면서 "내부적으로 다각적인 편성의 탄력적 운용방안을 논의 중에 있다"고 밝혔다. 또 다른 방송사 관계자도 "매년 초 의욕적으로 시작하는 것은 좋지만 결국 이것이 과다 경쟁을 부추기지 않을까 염려스럽기도 하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남궁성우 기자(socio94@cbs.co.kr)






2006.01.12 (20:4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