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엔 악역`` 에릭, 연기 변신
``이번엔 악역`` 에릭, 연기 변신  `늑대` 서 야비한 바람둥이 역

"악역으로 보이고 싶다."

가수 겸 탤런트 에릭(문정혁.27)이 16일 시작하는 MBC TV 월화극 <늑대>(극본 김경세, 연출 박홍균)에서 또 한번 연기 변신을 꿈꾼다. 드라마 <불새>에서 귀공자 엘리트 역할, <신입사원>에선 패기 넘치는 좌충우돌 회사원 역할을 거쳐 연기자로 연착륙한 그는 이번엔 거친 `마초` 이미지는 물론 야비함까지 보여줄 각오다.

에릭은 "전작들의 캐릭터와는 많이 다르다. 일종의 모험이다. 거짓 사랑으로 여성들을 유혹한 후 야비한 미소를 짓는 남성이다. 초반 모습은 악역으로 보였으면 좋겠다"고 이색적인 바람을 밝혔다. 그는 이어 "초반엔 악역으로 보였다가 후반에 주인공의 매력이 드러났으면 좋겠다. 시종일관 악역이었다가 마지막에 변하면 더욱 멋있어 보이지 않나. 그게 더 시청자들에게 강하게 각인될 것이다. 그 전과는 다른 모습을 보여주고 싶다"고 설명했다.

에릭이 연기하는 남자 주인공 배대철은 상위 클래스만 상대하는 프로페셔널 바람둥이다. 그 와중에 조폭 보스의 여자를 건드렸다가 죽음의 위기에 처하지만 목숨을 담보로 한 거래를 하게 된다. 바로 재벌가 회장의 딸 한지수(한지민)를 유혹해 결혼하라는 특명을 받는 것. 한지수의 수행비서로서 접근해 유혹의 미끼를 던지다가 시한부 인생인 그와 거부할 수 없는 진짜 사랑에 빠지게 된다.

그는 극중에서처럼 실제 본인도 "바람기가 있는 것 같다"고 실토했다. "사랑을 하기 전에 먼저 마음에 드는 여성에게 접근해야 하지 않나. 나에 대해 호감을 가지게 만들려고 다양한 노력을 하지만 실제 상대가 내게 호감을 가지게 되면 빨리 싫증을 내는 B형 스타일이다. 여자 접근법? 여러 가지가 있다."

첫 회부터 세 명의 여성과 잇달아 키스하는 것도 눈길을 끈다. 그는 "키스신 때 어떤 샷에서 어떻게 보이는지를 살펴보고, 웬만하면 직접 입술이 닿지 않게 비껴가려 하는데 비 맞으며 하는 키스신에선 제대로 나올까 너무 신경이 쓰여서 실제 안할 수가 없었다. 열심히 했다"고 밝혔다.

에릭은 자신에게 쏟아지는 군입대에 대한 궁금증에 대해 "물론 군대를 가야 한다. 하지만 일단 대학원에서 공부를 해야 하기 때문에 올해는 힘들다"고 밝혔다. 에릭은 현재 동국대 대학원 연극영화과에 재학 중이다.

이영준 기자(
blue@jesnews.co.kr)
 





2006.01.12 (12:3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