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너무 오버하는 건 아닌가 걱정"
"귀여운 역할이라 귀엽게 하려고 해요."

MBC 새 미니시리즈 '늑대'의 엄태웅이 '안기고 싶은 남자'에서 '안아주고 싶은 남자'로 변신한 소감을 밝혔다.

엄태웅은 10일 오후 5시 서울 명동 신세계백화점 문화홀에서 열린 MBC '늑대'(극본 김경세, 연출 박홍균) 제작발표회에서 "윤성모란 역할이 처음에는 어려웠지만 지금은 많이 편해졌다"고 털어놓았다.

그동안 KBS2 '쾌걸 춘향', '부활' 등의 드라마에서 밉지 않은 악역이나 복수심에 불타는 강한 남자의 모습을 연기했던 엄태웅은 '늑대'에서 철없는 재벌 2세 윤성모 역을 맡아 '귀여운' 면모를 선보인다.



그는 "그동안 인상 때문에 주먹을 쓰는 강한 역할을 많이 했는데 윤성모란 역을 처음 접하게 되면서 처음에는 어려웠던 게 사실"이라면서 "저도 모르게 길들여져 있다보니 강한 감정의 통로들이 더 편했다"고 고백했다.

이어 "처음 연기해보는 성격이라 처음에는 주위에 굉장히 많이 조언을 구했다"면서 "감독님께도 '너무 오버하는 거 아닌가' 여쭤보기도 했지만 첫회에서 몇번 했던 모습대로 계속 밀고 나가는 중"이라고 말했다.

엄태웅은 또한 "어떻게 생각하면 지금까지 했던 역할은 스스로가 공감하기 힘든, 말 그대로 연기를 했던 것 같은데 윤성모 역은 제가 편한 면이 많다"면서 "이전 작품과 달리 이제 촬영장에 즐거운 마음으로 나온다"며 웃었다.

"귀여운 역할이라 귀엽게 하려고 노력한다"는 엄태웅의 새로운 모습은 오는 16일 오후 9시55분에 첫방송되는 '늑대'에서 확인할 수 있다.



조이뉴스24 배영은 기자(youngeun@joynews24.com) / 사진 윤창원 기자(skynamoo@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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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1.10 (19:5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