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한지민 "엄태웅 에릭, 두 남자 거느린 기분? 부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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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 SBS 드라마 '올인'에서 동갑내기 스타 송혜교의 아역으로 데뷔한
한지민(24). 드라마 '대장금' '좋은 사람' '부활', 영화 '청연' 등으로 급속히 주연급에 등극한데 이어 어느새 두 남자를 거느리는
그야말로 '톱'의 자리까지 올랐다. 그것도 국내 드라마 시장에서 가장 '잘 나간다'는 문정혁과 엄태웅을 말이다. 한지민은 오는 16일
첫방송되는 MBC 월화미니시리즈 '늑대'의 여주인공 한지수 역을
맡았다. 정통 멜로 드라마로 주인공의 러브 라인과 섬세한 감정 표현에 무게가 맞춰지는 만큼 한지민에게 주어진 짐도 그만큼 크다.
한지수는 재벌가 외동딸로 뇌종양에 걸려 시한부 인생을 살아가는 인물. 암으로 비참하게 죽음을 맞던 어머니에 대한 기억으로 세상에
대한 반감만 쌓여가고 결혼은 물론 사랑하는 사람조차 만들지 않으려 한다. 하지만 그녀의 곁에 귀엽고 부드러운 남자 성모(엄태웅)와 거칠고
야수같은 남자 대철(문정혁)이 나타나 인생의 마지막 문턱에서 고민하게 한다.
◆ 엄태웅-에릭을 양 옆에..부담? 기분은
좋죠
"이번 드라마에서는 지금까지 한번도 보여주지 않았던 많은 모습들을 보여줄 것 같아요. 첫회부터 등장하는 수영장 신을
위해 수영강습도 따로 받았고, 스쿼시도 배웠어요. 정말 몸치인데 무용을 전공한 백화점 문화센터 실장이라는 극중 역할 때문에 재즈댄스도
배웠죠."
이번 드라마의 캐스팅이 결정됐을 때 한지민이 가장 많이 들었던 말이 두 남자를 거느리게 된 데 대한 부러움이다. 하지만
주위의 부러움 만큼 기쁨도 있지만 부담도 크다고 한다.
"'부활'을 촬영할 때에는 (엄)태웅 오빠가 1인2역을 맡고 다른 선배님들의
역할이 커서 제가 숨을 공간이 많았어요. 그런데 이번 드라마는 두 남자 주인공과 이어지는 멜로라인이 뚜렷하고 제 역할 비중도 상당히 커져 부담이
적지 않아요. 하지만 멋진 두 남자의 사랑을 받을 수 있는 기분 좋은 부담이겠죠.(웃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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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지민은 이번 드라마에서 '부활'에 이어 또 한번 엄태웅과 호흡을 맞춘다. 일부에서
열애설이 일 정도로 두 사람은 전작에서 완벽한 호흡을 맞췄다.
"연달아 커플 연기를 해야하기 때문에 시청자들에게 자칫 식상하게
비춰질 수도 있고, 최대한 전작과 다른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는 변신에 대한 부담감이 있어요. 하지만 눈빛을 보고 상대배우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는
점에서 이미 익숙하기 때문에 편안함은 있죠."
◆ 캐스팅 논란..더 집중하게 만드는 관심이죠
이번
드라마에서 한지민이 보여줄 멜로 연기는 시한부 인생을 살며 사랑하지만 애써 사랑을 피하려는 깊은 감정을 요구한다.
"곧 세상을
떠나야 한다는 생각에 사랑에 대한 용기도 잃게 된다. 그래서 아쉽지만 두 남자를 옆에 두고도 러브신은 거의 없어요. 실제 제가 한지수라고 해도
미안함 때문에 두사람 중 누구도 택하지 못할 것 같아요. 그냥 홀연히 여행을 떠나며 마지막 순간까지 아름다운 풍광들을 눈에 담아
두겠죠."
사실 문정혁 엄태웅 두 남자 주인공의 캐스팅이 일찌감치 마무리된 것과 달리 여자 주인공의 캐스팅은 난항을 겪었다.
한지수라는 자리에 다른 여러 배우들의 이름이 오르내리기도 했으며, 우여곡절 끝에 한지민이 발탁됐다.
"어떤 역할이든 인연이 있다고
생각해요. 내가 하고싶어 했다가 못하게 될 수도 있고, 뜻하지 않게 다른 역할을 맡을 수도 있겠죠. 그 결과도 어떻게 될 지 모르는 거죠. 이번
드라마의 캐스팅을 두고 많은 사람들이 관심을 가져온 만큼 제가 어떻게 연기를 할 지에 대해서도 많은 관심을 가질 거라 생각해요. 그래서 오히려
더 열심히 할 수 있는 계기가 되는 것 같아요."
아직 보여주지 않은 것들이 훨씬 많다는 그녀의 매력들은 무엇일지 기대를 모은다.
<사진제공=초록뱀미디어>
스타뉴스 유순호 기자(suno@mtstarnews.com) <저작권자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06.01.10
(17: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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