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병술년 한 해 유난히도 새로운 드라마가 많이 등장한다. 시청자들은 물밀듯
쏟아지는 드라마들 중에서 어떤 드라마를 시청할까 망설이며 행복한 고민에 빠질 것으로 예상된다. 신작이 많은 것도 많은 것이지만 무엇보다도 영화,
해외 드라마 등으로 눈을 돌려 외도에 나섰던 기존 한류스타들의 대거 브라운관 복귀 소식이 있어 '겨울연가', '올인', '대장금' 등에 이은
새로운 한류 드라마의 탄생이 점쳐지고 있다. 이에 앞서 차세대 한류스타들의 활약이 기대되는 신작 드라마들도 대량으로 선보일 예정이어서 시청자들은 부페식으로
차려놓은 밥상을 골라 먹는 쏠쏠한 재미를 볼 수 있게 됐다.
▶젊은 신예들이 이끌어 갈 차세대 한류 드라마
-'늑대' vs '안녕하세요 하느님', '궁' vs '마이걸' 대격돌
-월화드라마의 新 쌍두마차
STV 드라마 '서동요'가 꾸준히 월화드라마의 지존 자리를 지키며 연신 자체 최고 시청률을 기록하는 등 선전하고
있다. '서동요'가 월화드라마의 독주 체제를 유지하고 있는 이때, 새 월화드라마 두 편이 판도에 변화를 몰고 올 지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먼저 MTV가 '드라마 왕국'의 자리를 탈환하기 위해 내세운 히든 카드, '에릭-한지민-엄태웅' 이 세 주인공의 삼각관계가 극의 재미를 더할 새
월화드라마 '늑대(박홍균 연출 · 김경세 극본)'가 그 첫 번째 주인공이다. 지난해 일본 후지TV의 모 프로그램에 출연 후 일본 언론들의 집중
스포트라이트를 받은 에릭은 이미 드라마 '신입사원' 등으로 일본에서 한류스타로서의 입지를 확고히 하고 있다. 엄태웅 또한 드라마 '쾌걸춘향',
'부활' 등으로 일본에 알려지면서 친누나인 엄정화와 함께 일본에서 '쌍끌이'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드라마가 한류를 타게 될 가능성은 매우 농후할
것으로 점쳐진다. 드라마 '늑대'는 오는 16일 첫 방송된다.
이에 맞서는 K2TV '안녕하세요 하느님(지영수 연출 · 강은경 극본)'도 '서동요'의 만만치 않은 경쟁작으로
꼽힌다. '오! 필승 봉순영'의 히트 작가 강은경과 지영수 PD가 재결합해 주목받고 있는 '안녕하세요 하느님'은 요즘 주목받는 신예 김옥빈과
'제2의 원빈'이라 불리며 주목받는 유건 등 차세대 유망주들이 대거 출연해 차세대 한류 드라마의 맥을 이어갈 것으로 기대된다. 영화
'다세포소녀'의 캐스팅에 이어 드라마에서도 함께 남녀 주인공을 맡아 열연하게 될 2006년 가장 주목받는 두 신인의 안방극장 입성이
기대된다.
-수목드라마의 안방마님은 누구?
최근 중국, 일본을 비롯해 미얀마까지도 장악하며 한류스타의 주역으로 급부상하고 있는 이다해. 그가 주연한 STV
드라마 '마이걸(전기상 연출 · 홍정은 극본)'의 인기는 그야말로 일취월장이요, 일진월보다. 더불어 남자 주연급인 이준기가 영화 '왕의 남자'로
올해의 신인으로 주목받고 있는 터라 둘을 합친 시너지 효과로 대부분 신인급 연기자들로 구성돼있는 드라마임에도 불구하고 수목드라마의 안방마님
자리를 꿰차고 있다.
빠르면 다음 주부터
'마이걸'의 주인 자리를 탈환할 드라마들이 속속 선을 보이게 된다. 대표적으로 오는 11일 첫 방영되는 가수 윤은혜의 연기 데뷔작인 MTV
'궁(황인뢰 연출 · 인은하 극본)'이 그 맞상대다. 만화 잡지 '윙크(WINK)'에 연재돼 큰 인기를 끌었던 박소희의 원작만화를 드라마로
각색한 ‘궁’은 대한민국이 입헌군주제 국가라는 가정 하에 평범한 여고생이 황태자비가 돼 입궁하게 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물이다. '궁'은
주요 배역이 고교생이라는 점과 만화가 원작이라는 점 등에서 10~20대 중반의 여성 시청자를 주요 시청자 층으로 확보할 것으로 보인다.
이밖에도 내달 8일 '마이걸'의 후속으로 방영될 이완-박신혜 주연의 STV '천국의 나무(이장수 연출 ·
문희정-김남희 극본)'가 트렌디 드라마의 새 장을 연다. '아름다운 날들', '천국의 계단'에 이은 이장수 PD의 천국 시리즈 3탄으로 주
시청자인 20, 30대 여성 드라마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할 작품으로 기대를 받고 있다. 이어 천정명-김민희 주연의 '굿바이 솔로(기민수
연출ㆍ노희경 극본)'가 스타 작가 노희경의 집필로 특유의 대사투를 선보이며 K2TV에서 3월경 선보일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윤석호 PD의 계절
연작 시리즈의 4번째 작품으로 지대한 관심을 받고 있는 K2TV의 '봄의 왈츠(윤석호 연출 · 정유경 극본)'가 있다. 내달 27일 방영되는 이
작품은 제작 전부터 아시아 각국에서 판권 구매 요청을 받고 있는 등 혼혈 꽃미남 스타 다니엘 헤니를 필두로 신인 한효주 등을 거물급 스타로
만들어 줄 기대작이기도 하다.
▶기존 한류스타의 차세대 한류 드라마
-'태왕사신기'의 배용준 vs '연애시대'의 손예진 맞장
-영화 속 연인에서 시청률 경쟁자로!
젊은 신예들이 상반기 브라운관의 주인공이라면 하반기는 톱스타이자 기존 한류스타들의 안방극장 대거 복귀해 흥행 바통을
이어갈 전망이다. 남자 톱스타 중에서는 '욘사마' 배용준을 비롯, 이병헌, 장동건, 권상우, 김재원 등이 드라마 출연을 결정한 바 있으며
최지우, 김희선, 손예진, 고소영 등의 여자 톱스타들도 연기 활동을 재개한다. 올해 스타성을 내세워 제작에 들어가는 드라마로는 '한류스타
배용준'이라는 흥행 카드를 내세워 김종학프로덕션이 제작하는 STV의 '태왕사신기(김종학 연출ㆍ송지나 극본)'가 있다. 오는 9월 방송될 STV의
'태왕사신기'는 벌써부터 아시아 각국에서 판권 요청이 줄을 잇고 있는 작품으로 '겨울연가'에 이은 흥행 열풍을 이어갈 것이라는 전망이다.
그에 맞설 스타급 드라마는 STV의 '연애시대(한지승 연출ㆍ박연선 극본)'다. 작년 한 해 동안 '외출',
'내머리속의 지우개' 등으로 일본에서 '손예진 열풍'을 몰고 왔던 배우 손예진과 영화 '왕의 남자'에서 광대 장생 역의 연기파 배우 감우성이
만나 화제를 모으고 있다. 영화 '동갑내기 과외하기'의 박연선 작가가 극본을 쓴 '연애시대'는 이혼한 부부가 헤어진 후에도 계속해서 만나 서로의
일상에 관여하다 다시금 사랑을 느끼게 된다는 내용의 로맨틱 코미디물로 두 베테랑 연기자의 농익은 연기가 기대되는 작품이다.
이와 더불어 '태풍', '무극' 등으로 지난 연말에 이어 '장동건의 해'라고 해도 과언이 아닐 만큼 활발한 활동상을
펼치고 있는 장동건도 잠시 스크린을 떠나 드라마 연기 재개를 선언했으며 영화 속 파트너 이정재 또한 오는 6월 방송을 목표로 김희선, 이병헌
등과 함께 소속사 팬텀의 드라마 제작에 참여할 계획이다. 영화 두 편으로 컴백을 선언한 고소영도 하반기 블록버스터 드라마로 연기 재개 의사를
밝힌 바 있다. 이밖에 '야수'의 권상우', '비열한 거리'의 조인성 등도 올해 안으로 브라운관에 모습을 드러낼 계획이다.
한편 여자 한류스타 원조인 '지우히메' 최지우는 현재 일본에서 한일 합작 드라마 '윤무곡-론도'를 촬영 중에
있으며 오는 15일에는 일본 전역에 방송될 예정이라 드라마 흥행 여부에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이어 이서진은 MTV 드라마 '불새' 이후
2년만에 한국과 터키 합작의 블록버스터 드라마 '스피드'로 오는 5월 브라운관에 복귀한다.
2006.01.09
(09:48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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