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태웅 "에릭과 연기 진검승부"
엄태웅 "에릭과 연기 진검승부"

MBC '늑대' 국회의원 아들역… 바람둥이 문정혁과 삼각관계
"아무 생각없이 사는 가벼운 역 연기 변신… 문정혁 외모 부러워"

'문정혁, 우린 사나이야.'

 
엄태웅(32)이 <늑대>로 벌써부터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문정혁(에릭.27)과의 연기대결을 사나이들의 걸쭉한 우정으로 승화하고 있다. 16일부터 방영되는 MBC TV 월화드라마 <늑대>(극본 김경세, 연출 박홍균)에서 국회의원 아들 성모로 백화점 사장 딸 지수(한지민)를 놓고 백수이자 바람둥이 대철(에릭)과 맞대결을 펼친다.

성모가 집안끼리 결혼을 약속한 지수를 진심으로 좋아하는 데 반해, 지수는 별볼일 없어 보이는 대철에게 마음을 빼앗긴다. 극중에서도 라이벌 구도에 놓여 있는 두 사람이지만, 지난해 <부활>로 특급 연기력을 인정받은 엄태웅, <불새> <신입사원>으로 톱 스타의 대열에 올라선 문정혁이 연기로 한판 승부를 가릴 전망.

엄태웅은 최근 일간스포츠(IS)와의 인터뷰에서 "두 남자의 이야기라서 어느 한쪽이 죽거나 부각되면 안 되는 드라마다. 문정혁에게 라이벌 의식 같은 건 갖고 있지 않다. 오히려 문정혁과 무척 친해져서 이야기를 많이 하고 있다"고 말했다.

"문정혁은 거칠고 자기 이익을 위해 냉정하게 사는 캐릭터이고, 나는 아버지가 국회의원이어서 아무 생각없이 사는 캐릭터를 맡았다. 시청자들은 '뭐 저런 놈들이 있지?'라는 시선으로 우리를 바라볼 것이다. 두 사람이 사랑을 통해 변해가는 과정을 보여줘야 하니 하모니가 무척 중요하다."

엄태웅은 문정혁의 외모가 부럽다고 한다. '문정혁은 굉장히 잘생겼다. 눈이 외로워 보이는 것이 가장큰 매력이다. CF에선 귀엽고, 이 드라마에선 거칠다. 다양한 변신도 잘한다. 한 가지 아쉬운 점이 있다면 문정혁이 올해 말 군대 가는 것이다. 아직 날짜가 나오지는 않았지만 올해 안에 확실히 군대 간다고 했다."

'부활' 끝내고 아무 생각 안하고 쉬었다는 그는 연기 변신을 예고했다. 지금까지 무겁고 과묵한 역이었다면 이번에는 가벼우면서 밝은 역이란다. '엄태웅의 전혀 새로운 모습이 될 거다. 육체는 어른이지만 정신은 아직 아이인 남자랄까."그는 서로 바쁜 탓에 누나 엄정화와 전화통화로 안부를 묻곤 한다. '누나는 털털해 보이지만 자신에 대해 무척 욕심이 많다. 누나는사람들에게 어떤 모습을 보여주어야지라는 계산을 하지 않는다. 계산없이 진심으로 살아가는 것이 누나의 장점이다. 나도 누나를 닮고싶다.


일간스포츠 장상용 기자(
enisei@ilgan.co.kr)





2006.01.09 (00:24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