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늑대’ 한지민,에릭 오빠와 찐한 사랑을…
“에릭 오빠가 (저보고) 골룸이래요.” 한지민은 인터뷰를 시작하자마자 이런 하소연부터 했다. 16일부터 시작하는 MBC 드라마 ‘늑대’ 촬영 때문에 밤을 새다가 심한 목감기에 걸린 한지민의 목소리를 듣고 함께 출연하는 에릭이 “여자 골룸 목소리”라고 놀린다는 것이다. 아파트 옥상에서 뛰거나 소매치기 오토바이를 피해 거리에서 몸을 던지는 등 늑대에는 그녀가 예상 못했던 장면들이 많다고 한다. 그래서 한지민은 ‘늑대’를 두고 “멜로 드라마인 줄 알았는데 하면 할수록 액션물인 것 같다”고 토로했다.


#멋진 두 남자,누굴 선택 하겠냐구요?

한지민은 요즘 ‘늑대’ 촬영을 하면서 고민이 많다. 극중 백화점 재벌의 딸인 문화센터의 재즈댄스 강사 지수. 부족한 것 없이 남부러운 삶이지만 뇌종양을 선고받고 3개월의 시한부 삶을 살고 있다. 이런 그녀에게 두 가지 사랑이 한 번에 찾아온다면 어떨까.

한 사람은 부와 명예 모든 것을 다 갖춘 엄태웅,다른 한 사람은 가진 것도 무서울 것도 없는 ‘제비족’ 출신 보디가드 에릭.

“제가 지수라면,글쎄… 단번에 선택하기에 어렵겠죠. 하지만 가진 것은 없지만 열정과 뜨거운 가슴으로 나를 바라보는 대철(에릭) 같은 사람과 마지막 사랑을 나누고 싶을 것 같아요.”

한지민의 실제 애정관은 ‘가랑비에 옷 젖듯’ 천천히 사랑에 빠져드는 스타일. 너무 멋진 두 남자와 출연하는 것을 아는 친구들이 전화로 ‘에릭 오빠 멋지니?’‘엄태웅 오빠는 잘해주지?’하고 친구 한지민보다 두 사람에 대해 더 자주 묻는다고 한다. “놀리기만 하는데요 뭘,그리고 에릭 오빠와는 여태껏 서로 연락처도 몰라요.^^”


#에릭과 엄태웅,두 사람 심상치 않아요.

에릭과 엄태웅은 알려진 대로 ‘늑대’에 함께 출연하면서 굉장히 친해졌다고 한다. 진지하면서도 의외로 장난기가 많은 둘은 촬영 중에도 상대방을 골탕 먹이느라고 정신이 없다고 한다. 얼마 전에는 엄태웅이 탁자 위에 꽃다발을 놓는 장면이 있었는데 탁자가 너무 낮아 카메라에는 안 보이도록 스태프가 꽃다발을 발 밑에서 받아줬다고 한다. 이때 에릭이 자신의 장면이 아님에도 불구하고 “엄태웅의 꽃다발을 내가 받겠다”고 나섰고 두 사람은 촬영 중간 중간 발과 꽃다발로 서로를 찌르고 장난하고 한쪽에서 도망치느라 열심이었다고 한다.

“대본 연습할 때도 둘이 귓속말 하느라고 난리예요. 이러다가 어쩌면 드라마 안에서 엄태웅과 에릭이 결혼하고 저 혼자 그냥 병으로 죽을 것 같아요(웃음).”

드라마 ‘올인’의 송혜교 아역에서 출발해 미니시리즈 ‘좋은 사람’과 ‘대장금’ ‘부활’,영화 ‘청연’등을 거치면서 올해 화려한 비상을 꿈꾸는 한지민. 82년생 개띠해의 그녀에겐 새해 소망이 어떤 것일까.

“가슴으로 연기하는 연기자가 되고 싶어요. 강아지처럼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을 수 있는 친근함을 함께 가지고요.”

스포츠투데이 김성의 기자(zzam@stoo.com)/ 사진 김종원 기자





2006.01.08 (0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