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정혁 “여자들을 유혹하는 바람둥이 작업남 익숙치 않아”

배우 문정혁(신화 에릭)이 ‘바람둥이’ 역할에 대한 어려움(?)을 고백했다.

문정혁은 지난 6일 iMBC와의 인터뷰를 통해 오는 16일 첫방송될 MBC 새 월화드라마 ‘늑대’(극본 김경세/연출 박홍균)에서 프로페셔널 바람둥이 배대철과 자신은 다르다고 강조한 것.

문정혁이 맡은 배대철은 허름한 건물 옥탑방에서 생활하면서 잘 생긴 외모를 이용해 여자들의 마음을 사로잡은 후 돈을 빼내는 타락한 인생. 한탕해서 일어서보자는 심정으로 죽을 병에 걸린 여자 지수를 꼬시게 되는 계약을 맺지만, 그녀를 사랑하게 되버리는 역할이다.

이에 대해 문정혁은 “배대철과 자신이 똑같은 점이 무엇인지를 정확히 말할 수는 없지만, 단지 나잇대가 비슷하고, 평상시 가족이나 친구들을 다소 풀어진, 편한 모습으로 대하는 것이 비슷한 것 같다”고 유사점을 설명했다.

그러나 “여자들을 유혹하고 그 돈으로 생계를 이어가는 모습은 익숙치 않다”는 것이 그의 고백. 문정혁은 “저 나름대로 바람둥이의 모습들을 상상해보기도 하고, 다른 작품들을 보면서 연구 중이다”며 바람둥이 역할이 익숙치 않다고 웃음을 지었다.

문정혁은 드라마의 제목인 ‘늑대’가 여자를 꼬시는 작업남의 이미지를 강하게 풍기고 있다는 것을 의식한 듯 “‘늑대’는 음흉하고, 여자를 꼬시는 남자의 이미지를 가지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한명의 와이프만 두고, 와이프가 죽으면 평생 혼자 살 정도로 순정파”라고 늑대’가 가진 중의적인 개념을 설명하면서 ‘바람둥이’ 배대철이 ‘순정파’로 변신하게 되는 드라마적 스토리를 내비쳤다.

한편, ‘신입사원’의 백수 강호, 영화 ‘6월의 일기’의 신세대 형사로 인기를 모았던 문정혁은 이번 드라마를 통해 ‘진정한 바람둥이’의 진수를 선보일 예정이다.



뉴스엔 이현 기자(tanaka@newsen.co.kr)





2006.01.08 (20:4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