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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년을 밀어내고 2006년이 솟아오르듯 연예계에도 세대교체가 이뤄진다.
특히 2005년은 준비된 대기(大器)들의 약진이 두드러졌던 해인 만큼 이들의 2006년에 거는 기대가 크다. 신선한 얼굴과 연기력까지 겸비한 ‘무서운’ 신인은 누가 있을까. 드라마 한 편으로 강렬하게 다가왔든, 차곡차곡 내공을 다져왔든 불과 1년 전만 해도 얼굴조차 몰랐던 그들을 보는 즐거움에 설렌다.
안정된 연기력으로 품질 인증
김아중(24)은 2005년 최고의 신인으로 불려도 과언이 아니다. ‘저 얼굴이 누구지?’ 물어볼 새도 없이 각종 화제작 주연을 맡아 낯을 익히고 안정된 연기력으로 품질 인증을 받았다. 지난해 김아중은 무려 15개의 광고 모델로 활약했다. 또 ‘이별에 대처하는 우리들의 자세’에 이어 시청률 30%를 훌쩍 넘어선 KBS 일일드라마 ‘별난여자 별난남자’의 여주인공을 맡고 있고, 영화 ‘광식이 동생 광태’에서 ‘고탄력’ 몸매와 신세대 캐릭터로 인기를 모았다. KBS2 인기예능 프로 ‘해피투게더-프렌즈’ MC로 활약하면서, 각종 연말 시상식장 진행자로 최고 성가를 올리기도 했다. 김아중은 오는 4월까지 일일드라마 ‘별난…’으로 매일 안방을 찾아가며 ‘광식이 동생 광태’에 이은 영화 후속작을 결정, 영화배우로서도 입지를 굳힐 전망이다.
몸사리지 않는 연기로 ''얼짱'' 탈피
눈부신 ‘대타 연기’로 단숨에 시청자를 사로잡은 배우도 있다. 남상미(22)와 이영아(22)가 그들이다. 남상미는 황신혜 대신 긴급투입된 MBC ‘달콤한 스파이’에서 몸사리지 않는 연기로 ‘얼짱’ 배우의 이미지를 벗고 차세대 스타로 발돋움했다. KBS 수목드라마 ‘황금사과’에서 여주인공 박솔미의 스케줄을 메워주기 위해 아역으로 투입됐던 이영아. 오히려 성인배역 박솔미가 “이영아가 너무 잘해서 부담된다”고 말할 정도로 빛나는 연기를 선보였다. 이영아는 ‘황금사과’의 8회 출연분량을 마치기도 전, MBC 새 일일극 ‘사랑은 아무도 못말려’의 여주인공으로 전격 발탁돼 2일부터 매일 저녁 시청자를 만난다. 일천한 출연 경력에도 가능성을 인정받으며 단숨에 드라마의 주연 자리를 꿰차고 앉은 연기자로 김옥빈(20)도 빼놓을 수 없다. 영화 ‘여고괴담’ 시리즈로 데뷔해 지난 가을 SBS 추석특집극 ‘하노이 신부’에서 베트남 처녀 역을 맡은 김옥빈은 ‘진짜 베트남 처녀인 줄 알았다’는 시청자의 호평을 받았다. 김옥빈은 오는 9일 첫 전파를 타는 KBS 월화드라마 ‘안녕하세요 하느님’에서 주역을 맡아 발랄한 사기꾼에서 비련의 여인까지 다양한 연기 스펙트럼을 펼쳐보인다.
스크린·브라운관 동시 공략 신드룸
연말연시 스크린과 브라운관을 동시에 공략하며 신드롬을 일으키고 있는 이준기(24)도 2006년 가장 주목할 만한 연기자다. 영화 ‘왕의 남자’에서 궁중광대 ‘공길’로 나와 ‘여자보다 아름답다’는 평가를 받고 있는 이준기는 SBS ‘마이걸’에서 매력적인 쾌남을 연기, 등장과 동시에 성공의 가속페달을 밟는 중이다. 이밖에 지난해 ‘기대주’에서 ‘유망주’로 확실히 자리매김한 에릭 엄태웅 재희 등도 새해 첫달 드라마로 안방 시청자를 찾아올 예정이다. 미모의 신인 꼬리표를 뗀 이다해 이보영 등도 드라마 ‘마이 걸’ ‘서동요’를 통해 ‘굳히기’에 들어갔다.
김은진 기자 jisland@segye.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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