맥도널드아저씨 김명국 “나의 아들, 나의 아들 영길아!”
‘맥도널드 아저씨’로 우리에게 푸근한 인상으로 인기를 모은 탤런트 김명국. 그가 지난 2월 백혈병으로 숨진 아들 영길(9)군에게 편지를 남겼다.

김명국은 최근 월간지 ‘다솜이 친구’ 12월호의 한 코너인 ‘가족의 힘’에 그의 아들 영길군에게 ‘나의 아들, 나의 아들 영길아!’라는 제목으로 편지를 써 내려갔다.

그는 “영길아! 네가 하늘나라로 떠난 지 벌써 250여일이 다 되어 가는구나. 네가 떠나던 날, 널 보지 못한 죄책감과 한스러움이 이 아빠의 목젖을 짓눌러 온다”는 글귀를 시작으로 아들을 그리워 하는 마음을 적었다.

이어 “백혈병이 무엇인지, 치료는 얼마나 힘들고 고통스럽고 처절한지, 삶과 죽음의 경계를 얼마나 왕복해야 하는지 모르는 채 오늘도 자신만의 분주한 일상을 보내기에 급급하기만 하구나. 영길아, 영길아, 나의 아들 영길아! 지금은 널 볼 수도 껴안을 수도 없지만 우리 이 다음에 다시 만날 때 활짝 해맑은 미소로 이 아빠를 껴안아다오”라고 편지를 쓰며 아직도 아들을 잊지 못한 아버지의 마음을 읽을 수 있었다.

또한 김명국은 지난 9월 ‘내 아이는 천국의 아이입니다’라는 책을 펴내 아들 영길군의 백혈병 투병일기와 가족간의 사랑에 대해 솔직하게 기록했다. 이 책으로 백혈병 아이들에 대한 관심과 도움을 피력하기도 했다.

김명국은 지난 2월 아들 영길군이 백혈병으로 숨지기 전까지 5년여 동안 간호하며 희망을 놓지 않았었다. 그는 이 책의 인세 전액을 백혈병 어린이 돕기에 기부할 것으로 전해졌으며, 영길이가 떠난 지금도 시간이 허락하는 대로 전국 각지를 돌며 골수기증 운동을 벌이고 있다.

한편 그는 지난 4월 ‘한국생명나눔 운동본부’ 홍보대사로 위촉돼 자신의 아들처럼 백혈병을 앓고 있는 아이들을 위해 열심히 활동하고 있다.

현재 김명국은 MBC 특별기획드라마 ‘신돈’에서 공민왕의 충신 정세운 장군으로 출연중이다.



뉴스엔 강은영 기자(kiss@new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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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27 (17: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