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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MBC 특별기획드라마 '신돈'(극본
정하연ㆍ연출 김진민)에서 노국공주와 반야는 어떤 인물인가. 또 이들은 이 드라마에서 어떻게 그려질 것인가.
먼저 노국공주는 원나라
세자빈의 물망에까지 오른 몽고인으로 정치적 이유 때문에 그 자리를 빼앗기고 고려의 공민왕(정보석 분)과 혼례를 치르는 인물이다. 이후 공민왕이
고려 국왕이 되도록 갖은 노력을 하고, 공민왕이 국왕에 등극하자 철저하게 고려인이 돼 모국인 원나라의 이익에 거슬리는 정책도 서슴지 않고
조언한다. 하지만 노국공주는 혼인 16년만에 임신한 아이를 출산하다 죽음을 맞는다.
반면 반야는 어린 시절 신돈(손창민 분)에게
맡겨 자란 인물. 노국공주가 죽은 후 신돈의 집을 방문한 공민왕이 노국공주로 착각해 반야과 사랑하게 되고, 그 사이에서 우왕이 태어나지만
왕실에서 자신의 존재를 인정받지 못한다. 결국 반야는 우왕이 자신의 아들임을 주장하다 살해당하는 비운을 맞는다.
'신돈'의 기획을
담당했던 MBC 드라마국 정운현 특임CP는 두 인물에 대해 "노국공주와 반야라는 인물 모두 비중있게 다루려 했으나, 인물 설정이 기획 당시와는
조금 달라졌다"며 변화가 있을 것임을 시사했다.
당초 '신돈'은 방송 초기부터 반야라는 인물의 불운한 출생을 자세히 보여주는 한편
현재 반야는 어린 아이에 불과하지만 그 역할이 넓어질 것임을 암시하는 장면을 많이 보여줬다. 때문에 반야가 어떤 인물인지에 대해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했다.
정운현 특임CP는 이에 대해 "역사 속에서의 반야는 비상한 능력을 가진 신돈이 공민왕에게 노국공주를
환생시키겠다고 말한 후 데려온 인물"이라며 "공민왕은 반야가 노국공주가 환생한 인물인 줄 알고 사랑하게 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는 노국공주가 죽은 후 정신을 차리지 못하는 공민왕을 잡기 위한 신돈의 조치"라며 "당초 이 과정도 약 30회분에 걸쳐 반야라는 인물을
중심으로 비중있게 다룰 예정이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정운현 특임CP는 "극의 흐름을 좆다보니 신돈이 궁에 들어간 후 공민왕이
보여줄 '반원 자주정책'에 힘이 실리게 됐다"며 "때문에 상대적으로 노국공주가 철저한 고려인이 돼 보여줄 행동에 더 초점이 맞춰졌다"고
밝혔다.
이런 극의 변화 때문인지 노국공주의 대사 역시 '이제부터 나는 고려의 여잡니다' '보탑실리는 죽고 이제 고려인이 되기로
마음 먹었다'는 등 강한 어조를 통해 미묘한 변화를 느낄 수 있다. 특히 지난 18일 방송에서는 수모를 당하는 공민왕의 수모를 대신 갚아주는 등
극중 흐름을 주도할 정도고 비중있게 그려지고 있다.
물론 정운현 특임CP는 "반야의 비중이 적어졌지만, 어떤 인물로 그려질지는 아직
더 지켜봐야 할 것 같다"며 "우선은 신돈과 공민왕이 보여 줄 고려의 변화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시청자들의 사랑을 당부했다.
역사
속 공민왕과 관련해 파란만장한 삶을 살다간 노국공주와 반야, 극의 재미의 위해 어느 정도의 각색과 비중 변화는 있지만 여전히 주목해 볼만
인물이다. 더욱이 방송초 연기 논란은 있었지만 나날이 시청자들을 사로잡고 있는 서지혜가 1인2역을 맡아 두 인물을 어떻게 다르게 그려낼지 보는
재미도 쏠쏠할 듯 하다.
스타뉴스 김지연 기자 <저작권자 ⓒ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2005.12.21
(10:1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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