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선,"키스 신은 격투 신"

<조이뉴스24>

MBC '달콤한 스파이'(극본 이선미 김기호 연출 고동선)에 당찬 여자 경찰 박은주 역으로 출연하고 있는 유선이 강준 역의 이주현과의 키스 씬에 얽힌 에피소드를 털어놓았다.

경기도 의정부의 세트장에서 만난 유선은 촬영 중 기억에 남는 장면으로 파티 경호를 맡은 수사팀의 첩보 장면에서 은주가 강준을 쓰러트리며 키스를 하는 장면이었다고 꼽았다.

유선은 "대본에는 그냥 확 끌어다 키스한다 정도였지만 무술로 제압하고 키스하는 아이디어가 나와서 무술감독님과 함께 힘을 맞춰 일단 주먹으로 제압하고 키스한다는 콘티로 갔다"며 "유혹한다기 보다는 내가 하고 싶어서 키스한다는 모습이 은주의 성격을 그대로 나타내는 것 같다"며 웃었다.

유선에 따르면 대본이 나오고 나서 이 장면을 며칠 구상해 놓았다지만 상대 이주현으로서는 그야말로 날벼락이었다고 한다. 옆에 있던 이주현은 "나는 그날 그냥 키스씬이 있다고 해서 가글하고 간단한 준비한 하면 되겠지 했는데 가서 막상 보니 키스 신이 아니라 무술신이 됐다"며 "졸지에 당했다"고 농담반 진담반으로 호소해 기자 간담회를 웃음바다로 만들기도 했다.

유선은 "지금 맡고 있는 은주 역이 극중 주요한 반전 키워드를 담고 있는 이중 스파이의 복선이 드러나고 있다"며 "나도 향후 행보가 궁금할 정도로 은주 캐릭터가 복잡해지고 있어 연기의 재미가 난다"고 말했다.

영화 '가발'과 드라마 '작은 아씨들'에서 호연한 유선은 '달콤한 스파이'에서 기존 맡은 역할들과 달리 강인하면서도 미스테리한 여자 형사 역으로 성공적인 이미지 변신을 꾀하고 있다.

/석현혜 기자 acti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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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17 (13:4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