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창민, 20년전 빌려준 돈 돌려받은 감동 사연

“이자는 못 챙겼지만 다시 돌려줄게...”

5일 방송된 MBC '스타스페셜 생각난다'에 출연한 탤런트 손창민이 뜻밖의 인연을 만나 훈훈한 감동을 자아내고 있다.

이날 방송에서 손창민을 만나기 위해 나온 인연은 자신이 “손창민과 채무관계가 있고 가끔씩 술 한잔씩 했다”고 말했다. 커튼이 쳐진 ‘인연의 방’에서 이 이야기를 듣던 손창민은 “그럴 리가 없다”며 고개를 갸웃거렸다. 이어 이씨는 손창민과의 인연을 소개했다.

손창민의 인연은 20여년전 손창민의 대학시절 교내에서 구두 수선을 하던 이무웅씨. 당시 그는 우연히 교내에서 손창민을 만났다. 인기 스타였던 손창민을 실제로 본 이씨는 자신도 모르게 “야 손창민이다”고 소리쳤다. 이씨는 자신의 행동에 당황했지만 그 일을 계기로 손창민과 나이를 넘어 돈독한 우정을 유지했다.

손창민은 가게 형편이 넉넉지 않은 이씨를 위해 직접 구두를 모아오거나 손수 닦기도 했다. 또한 이런저런 얘기를 나누며 허물없이 술잔을 기울이기도 했다.

그러던 중 이씨는 아들의 대학 입학금이 모자라 고민하고 있었다. 손창민은 우연히 그 사실을 알게 됐고 자신의 돈을 털어 이씨에게 내밀었다. 이씨는 절대 받을 수 없다며 극구 사양했지만 손창민은 돈을 내밀고 급히 자리를 떴다. 그 해 손창민은 졸업과 동시에 유학을 떠났고 연락이 끊겼다. 그 후 20여년만에 방송 출연을 통해 다시 만나게 된 것이다.

'인연의 방' 커튼이 올라가고 손창민은 이씨를 보는 순간 “사장님”이라며 꼭 끌어안은 채 가슴 뭉클한 만남을 가졌다. 이씨는 “정말 나이 차이는 많지만 친구 같은 말동무였다”며 목이 메어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그는 “그동안 마음이 무거워 준비한 게 있다”며 지난 시절 손창민에게 빌린 돈을 내밀었다.

“이자는 못 챙겼지만 다시 줄려줄게...”

손창민은 “사장님이 좋아서 드린 거지 꿔드린 게 아니다”며 사양했지만 결국 이씨의 정성을 받아들였다. 돈을 받아든 손창민은 “오늘 공돈이 생겼다”며 드라마 ‘신돈’에서 선보였던 특유의 ‘하하하’ 웃음을 지어 폭소를 자아내기도 했다.

한편 방송 후 게시판엔 “가슴이 너무 따뜻해졌다”, “정말 감동적인 이야기다”, “많은 연예인들이 본받았으면 좋겠다”는 네티즌들의 글이 줄을 이었다.(사진=20여년전 인연과 만난 손창민, 방송 촬영)



TV리포트 조헌수 기자(pillarcs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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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2-06 (09: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