탤런트 정명환 ‘신돈’ 촬영 중 칼에 찔려 10바늘 꿰매
중견 탤런트 정명환이 촬영 중 칼에 찔려 10바늘 꿰맨 사실이 뒤늦게 밝혀졌다.

정명환은 MBC 특별기획 ‘신돈’에서 조일신 역으로 열연을 펼쳤는데 지난 27일 방송된 처형당하는 장면을 촬영하던 중 칼에 두 군데나 찔려 10바늘을 꿰매야 했다.

정명환은 28일 뉴스엔과의 통화에서 “오늘 실밥을 풀고 나왔다. 사고 난 지 9일 됐다. 왼쪽 손가락 6바늘, 오른쪽 팔뚝 4바늘을 꿰맸다”고 말했다. 정명환은 이어 “다행히 큰 상처가 아니어서 빨리 아물었지만 이렇게 고생하기는 처음이다”고 덧붙였다.

정명환은 “촬영 당시 약속에 의해 칼이 던져져야 하는데, 한두 방이 아닌 여러 방을 맞는 신이었는데 1,2,3번 이렇게 순서대로 약속을 하고 촬영이 진행됐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아 벌어진 일이다”고 설명했다.

정명환은 또 “당시 실제 칼이었고 칼 무게에 가속력으로 인해 겉으로는 별 상처가 아니지만 상처가 깊었다. 이번 드라마를 촬영하면서 많이 고생했다. 칼에 찔리기 이틀 전에는 말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20년 가까이 말을 탔기 때문에 말을 비교적 잘 타는데, 달리는 장면도 아니었고 서 있는 말에서 떨어졌다”고 밝혔다.

정명환은 “당시 말이 졸아 앞으로 넘어지는 바람에 내가 말에서 떨어졌다. 다행히 어깨를 다치지 않았지만 당시 팔을 못 쓸 지경이었다. 다행히 지금은 다 낫았다”고 말했다.

극중 조일신은 공민왕이 왕위에 오를 무렵 국권을 한 손에 쥐고 각종 부정한 행위를 자행하다 결국 왕명에 의해 처형되는 인물이다. 27일 방송분에서 조일신이 단검을 수차례 피하다 결국 찔려 죽는 마지막 장면에서 사고를 당했던 것이다.

정명환은 자신의 사고 외에도 크고 작은 사고가 많았다고 전했다. 정명환은 “말에서 떨어진 날 5명이나 다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중 한 명은 아예 다리를 크게 다쳐 병원에서 깁스를 했다. 촬영 중 창에 찔리거나 다리를 다치는 등의 부상으로 무사고 기원 고사까지 치렀다”고 전했다.

정명환은 “안전불감증이 여전히 촬영장에 도사리고 있다. 제도적인 개선이 필요하다”고 충고를 아끼지 않았다.

올해 잇따라 ‘사고 공화국’이라는 오명을 쓴 MBC가 드라마 촬영 중 크고 작은 사고가 잇따르고 있는 것이다.

출연진들은 잇따른 안전사고에 대책이 절실하다는 의견을 내놓고 있다.




뉴스엔 이재환 기자(star@new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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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8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