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 방송될 MBC '베스트 극장 - 가리봉 오션스 일레븐'이 한국판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 도전한다.

'가리봉 오션스 일레븐'은 최성국, 김창완이 등장해 독특한 한 가족의 이면을 그리는 '코믹 드라마'로, 한 지붕 아래 사는 가족이지만 지금껏 서로의 '부업'인 소매치기, 사기 등을 숨기고 살아온 가족들의 이야기를 다룬다.

마치 영화 '미스터 앤 미세스 스미스'에서 서로 킬러라는 직업을 숨기던 부부가 우연한 계기로 서로의 실체를 알아가는 것처럼, 가리봉동의 가족들은 우연한 계기로 서로의 직업을 알게 된다는 내용이다. 신지수는 소매치기 딸 은수 역으로 분한다.

조현탁 PD의 첫 연출작이기도 한 '가리봉 오션스 일레븐'에 대해 조 PD는 "모두 모여 김치찌개를 놓고 저녁밥을 먹는 게 소원"이 되어버린 한 가족이 고가의 '다이아몬드'를 손에 넣기 위한 과정에서 좌충우돌하다 결국 경찰서 유치장에 함께 갇히게 되는 과정을 코믹하고 스피디하게 그릴 예정이다"고 출사표를 던졌다.

그는 "주제에 집중하기 보다는 이야기의 구성과 재미에 중심을 두고 작품을 준비해왔다"며 이것이 바로 "베스트극장이 주는 특권일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영화 촬영으로 한창 바쁜 최성국은 연일 계속되는 스케줄을 소화하며 이 드라마를 촬영하고 있다.

MBC 베스트극장'에도 다수 출연한 바 있는 최성국이 이번 작품에서 맡은 역할은 윤정남(김창완)과 함께 행동하는 사기꾼 멤버의 촐랑대는 역할이다.

또한 '덕이'의 아역 연기자로 화제가 된 신지수가 소매치기 대학생 은수 역으로 성인 연기 신고식을 치른다. 신지수는 "감독님도 첫 연출작인데, 나도 성인 연기에 본격 데뷔하는 작품이어서 그 의미가 깊다"며 "자연스럽게 있는 그대로의 성인 모습을 차차 보여줄 예정이다"고 포부를 밝혔다.

/석현혜 기자 actio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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