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준석 "병원보다 촬영먼저! 주연하기 힘드네"

MBC 베스트극장 위해 편도선염 치료도중 퇴원

그룹 ‘태사자’ 출신의 탤런트 박준석이 주연급 연기자로 거듭나기 위해 혹독한 ‘시련’의 과정을 거치고 있다.

다음달 10일 방송되는 MBC 베스트극장 ‘가리봉 오션스 일레븐’(가제ㆍ극본 김정애ㆍ연출 최현탁)에서 남자 주인공인 조직폭력배 ‘망치’ 역을 맡은 박준석은 촬영을 위해 입원 중이던 병원에서 중도 퇴원했다.

음식을 제대로 못 삼킬 정도로 편도선이 심하게 부은 데다 고열에 시달려 병원에서는 1주일 정도 입원해 치료를 받을 것을 권유했지만 박준석은 3일만에 퇴원한 후 통원 치료를 받으며 촬영을 강행했다.

박준석이 이처럼 몸을 돌보지 않고 촬영에 나선 것은 단막극인 ‘가리봉 오션스 일레븐’을 발판 삼아 연속극에서 주연급 연기자로 발돋움하겠다는 목표를 세웠기 때문이다.

특히 연기자 전업 후 밝고 유쾌한 캐릭터만을 연기했던 박준석은 무게감과 카리스마 있는 이번 망치 역을 변신의 기회로 여기고 있다.

하지만 이런 열정에 시험이라도 받듯 박준석은 설상가상의 아찔한 경험까지 했다.

극중 보스의 다이아몬드를 훔친 아버지(김창완)와 사기꾼 양세팔(최성국)이 탄 승용차를 추격해 잡은 후 차창을 야구방망이로 깨는 장면을 연기하다 눈 근처에 유리 파편을 맞은 것.

사고 직후 박준석은 물론 다른 출연진과 스태프도 깜짝 놀라 촬영을 중단하고 박준석의 상태를 살폈다. 다행히 큰 부상을 당해지 않았지만 파편이 눈에 들어갔다면 시력에 이상이 생길 수도 있는 위험천만한 상황이었다.

이처럼 위태로운 상황이 이어지자 박준석의 한 측근은 “박준석이 조만간 20여명의 폭력배들과 격렬한 싸움을 벌이는 장면이 예정돼 있어 맹연습 중인데 다치지나 않을까 걱정이다”고 말했다.


김은구 기자 kingkong@sportshankoo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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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25 (08: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