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혜리, "기황후의 카리스마는 손에 달렸다"
MBC 주말극 '신돈' 기황후 김혜리의 금속 재질 손 장신구 주목
'기황후의 카리스마는 인조 손가락에서부터 나온다(?)'

MBC 주말극 '신돈'(정하연 극본, 김진민 연출)의 극 초반 가장 눈길을 끄는 인물은 신돈도 노국공주도 공민왕도 아닌 기황후. 사극의 여왕 '김혜리'가 붉은색 톤의 의상과 분장으로 '레드 혜리'라는 애칭까지 얻으며 범접하기 어려운 카리스마를 발산하고 있다.

싸늘하고 나직한 음성으로 상대가 거역하기 쉽지않은 광기를 발산하는 모습은 극 초반 가장 이목을 집중시키는 대목이다. 그중에서도 김혜리의 화려하면서도 섬짓한 금속성 손 장식은 기황후 매력의 백미.

손가락 전체에 걸쳐 마치 중세시대에 이런 것이 있었을까 싶은 '사이보그' 손가락은 쩔그럭 소리를 내며 움직인다. 이 손장식은 이부분을 집중조명하는 카메라 앵글속에서 비정하고 소름끼지는 황후의 권력과 대비되고 있다.

도대체 이 손장식은 어디서 연유한 걸까?

신돈 관계자에 따르면 "손 장신구는 기황후가 평소 양귀비를 즐기는 것으로 고증자료에 나와 있어서, 서태후가 손톱 덮개를 하고 있었고 그에 못지않은 기황후정도의 인물이 손으로 양귀비를 다루지는 않았을 것이라는 추측 하에 손 장신구를 착용해 카리스마와 섹시미를 극대화 시킨 창조물" 이라며 "제작진에서 김혜리 씨와 촬영 전 상의하에 만든 것"이라고 설명했다.

김혜리는 "손 장신구가 금속 재질이라 손에 끼고 있으면 아프기도 하고 손이 무거워 들기도 상당히 불편하다"며 "이 철제 인조 손가락으로 양귀비 인척 하면서 찍어 먹는 것은 요플레인데 손 장신구가 약간 부식이 돼는지 맛이 아주 시큼하지만 시청자들에게 반응이 좋다면 각별히(?) 손가락 연기에 신경쓰겠다"고 말했다.


노컷뉴스 남궁성우 기자(socio9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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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9 (08: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