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이’ 신지수, 2년만에 성인연기자로 컴백
아역배우 신지수가 ‘MBC 베스트극장’을 통해 2년여의 공백을 깨고 성인연기자로 돌아온다.

신지수는 12월3일 첫 방송 예정인 ‘MBC 베스트극장’ ‘오션스일레븐-가리봉 버전 편’(극본 김정애/연출 조현탁)에서 겉으로는 지극히 정상적이지만 실상은 각자 서로의 진짜 직업을 속인채 살아가는 범법 가족의 딸 은수 역을 맡았다.

극 중 은수는 가족들에게는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실제로는 출중한 실력을 가진 전문 소매치기다. 은수는 애인에게 배신당한 친구의 복수를 위해 소매치기를 감행했다가 아버지, 어머니, 오빠 등이 연루된 다이아몬드 사건에 휘말리게 된다.

특히 신지수는 이번 ‘오션스일레븐-가리봉버전’에서 난생 처음 술 마시는 연기를 경험하게 됐다. 이에 신지수는 “술 마시는 연기가 굉장히 어색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걸 보니 그 동안 연습 아닌 연습을 해 왔던 것이 도움이 된 듯 해요”라며 너스레를 떨기도 했다.

신지수는 이번에 맡은 은수 역에 대해 “대학생이 된 뒤 제의 들어온 역할이 거의 고등학생 역이어서 거절해 왔는데 이번에 처음으로 내 나이에 맞는 역할을 맡게 돼 설레이기도 하고 너무나 부담이 되는 것도 사실이다”고 소감을 밝혔다. 신지수는 이어 “내 옷을 입은 듯한 연기를 위해 2년여의 시간을 기다려온 만큼 최대한 열심히 그러나 튀지 않게 연기할 자신이 있다”며 강한 자신감을 나타냈다.

한편 신지수는 지난 2000년 방송된 SBS 드라마 ‘덕이’에서 김현주의 아역으로 출연해 뛰어난 감정 표현으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그 해 SBS 연기대상 아역상을 수상한 바 있다. 이후에도 여타의 작품에서 호연을 펼쳤던 신지수는 한양대학교 연극영화학과 입학을 앞두고 대본 연습까지 실시했던 한 드라마의 주인공 자리가 촬영 바로 전날 다른 연기자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었다.

남모를 속앓이로 방황을 하던 신지수는 아역이미지를 떨쳐버리기 위해서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일체의 연기생활을 하지 않은 채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 방송 감각을 잃지 않도록 노력하면서 2년여의 세월을 보내왔다.

차세대 연기파 배우로서 가능성을 인정받았던 신지수가 아역의 이미지를 벗고 성인연기자로서 다시금 연기 생활의 기지개를 켜는 ‘오션스일레븐-가리봉버전’은 오는 12월 3일 첫방송된다.



뉴스엔 박준범(anima@new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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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8 (13: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