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덕이' 신지수 "술 마시는 성인연기 지켜보세요"
"저 기억 하세요?"

2000년 인기리에 방영된 SBS 드라마 '덕이'에서 김현주의 아역으로 출연, 큰 사랑을 받았던 연기자 신지수가 2년여의 공백기를 끝내고 컴백을 앞두고 있다.

'덕이'로 SBS연기대상 아역상을 수상한 신지수는 2002년 '풀하우스'의 표민수 감독이 연출한 KBS '고독'에 극중 이미숙의 딸로 출연해 눈길을 끌었다. 2002년 KBS연기대상에서는 단독으로 청소년연기상을 수상하며 차세대 배우로 주목을 받았다.

그후 MBC베스트극장 '나나, J를 만나다' '이은성, 홍세진' 등의 작품에 출연하며 냉소적인 표정과 리얼한 눈물 연기로 연기력을 인정 받았다.

신지수는 한양대 연극영화학과 입학을 앞두고 대본 연습까지 실시한 KBS 미니시리즈의 주인공 역이 다른 연기자로 교체되는 불운을 겪으면서 내심 방황을 했다고. 이후 아역이미지를 떨쳐버리기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일체의 연기생활을 하지 않은 채 2년여의 공백기를 가졌다.

신지수는 12월 3일 방송 예정인 MBC베스트극장 '오션스일레븐-가리봉버전'(극본 김정애 연출 조현탁)에 출연한다. 영화 '범죄의 재구성'을 연상케 하는 이 작품은 주인공들간의 속고 속이는 사기 행각이 매우 치밀하게 연결되며 스릴과 코믹이 적절히 조화된 탄탄한 스토리를 지녔다.

신지수는 엉뚱한 범법 가족의 딸 은수역을 맡아 아버지 역의 김창완, 오빠 역의 박준석, 어설픈 사기꾼 역의 최성국, 조폭 애인 역의 유채영 등과 함께 연기 호흡을 맞추었다.

신지수가 맡은 은수는 가족들에게는 평범한 대학생이지만 실제로는 출중한 실력(?)을 갖춘 전문 소매치기. 애인에게 배신 당한 친구의 복수를 위해 소매치기를 감행했다가 아버지, 어머니, 오빠 등이 연루된 다이아몬드 사건에 휘말리게 되는, 매우 독특한 캐릭터다.

이번 출연을 통해 난생 처음 술 마시는 연기를 펼친 신지수는 "술 마시는 연기가 굉장히 어색할 줄 알았는데 생각보다 자연스러운 걸 보니 그 동안 연습 아닌 연습(?)을 해 왔던 것이 도움이 된 듯 해요"라며 농담을 던졌다.

"대학생이 된 후 제의를 받은 역할들이 거의 고등학생 역이어서 정중히 거절을 했어쓴데 이번 출연을 통해 제 나이에 맞는 역할을 맡게 되어 설레이기도 하고 한편으론 너무나 부담이 된다"며 "하지만 2년여의 시간을 기다려온 만큼 최대한 열심히, 그러나 너무 튀지 않게 연기할 자신이 있으니 꼭 지켜봐 주세요"라며 의욕을 보였다.



고뉴스 차희연 기자(enter@gonew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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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8 (12: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