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불암, 한물간 '보스' 너무 잘 어울린다.

[마이데일리 = 안지선 기자] '연기파 배우' 최불암이 데뷔 이후 40년간 간직해 온 반듯한 이미지를 벗어던지며, 주목을 받고 있다.

MBC TV 월화 미니 시리즈 '달콤한 스파이'에서 최불암은 자장면을 한 입에 먹는 연기에서부터 냉장고에 갇히는 연기까지 통념을 깨는 '보스'의 모습으로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극중 범구파 보스인 '최범구' 역을 맡게 된 최불암은 첫 회 방송에서부터 짧아진 스포츠형 머리에 파란 죄수복을 입고 등장한 데 이어 2회 방송에서는 출소 직후 자장면을 한 젓가락에 먹어 치우는 장면으로 한물 간 보스의 이미지를 새롭게 창출해 냈다.

'달콤한 스파이' 제작진이 3회가 시작되면서 '최범구'에 대한 윤곽이 드러나기 시작할 것이라고 예고했듯 14일 방송에서 최불암은 이기열(왕사발)·김준호(가오리)와 함께 목욕탕신을 소화해낸 데 이어 찜질방에서는 방귀까지 뀌어주는 센스로 시청자들에게 신선한 웃음을 선사했다.

이날 방송을 본 시청자들은 '최불암 보스 최고'라며 "드라마 시작 전부터 최불암 선생님이 어떤 역할로 분하시나 궁금했는데 역시 완벽한 연기를 보여주시고 계신다. 최불암 선생님이 때문에 유쾌하고 통쾌하게 드라마를 보고 있다"고 찬사를 아끼지 않았다.

또 다른 시청자 역시 '통념을 깨는 최고의 캐릭터'라며 "검은 양복과 선글라스도 없고 폼이라고는 털끝도 찾기 어려울 정도로 누추하고 초라하지만 자장면 한 그릇을 한 입에 털어넣으실 정도로 배포 만큼은 보스답다"는 반응을 보였다.

한편, 15일에 방송되는 '달콤한 스파이'에서 최불암은 범구파 일당과 함께 대형 식품 냉장고에도 갖히게 된다.

[MBC TV '달콤한 스파이'에서 통념을 깨는 한물간 '보스'로 주목을 받고 있는 최불암의 다양한 모습. 사진제공 = LK 제작단]

(안지선 기자 aj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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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5 (10: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