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에릭닮은 스님? 저에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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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TV
‘신돈’ 원현스님역 오만석 스타덤
‘에릭원현’ 오만석(30)이 까까머리를 긁적였다. “닮았다는 얘기는
감사히 듣고 있지만 에릭 팬들이 저 미워하면 어떡하죠?”
◆ 뮤지컬 ‘헤드윅’ 무대 선 연극 베테랑
MTV 주말드라마
‘신돈’에 출연중인 배우 오만석은 원현스님의 모습을 고스란히 담은 채 소년같이 수줍은 얼굴로 미소를 지었다. 그는 역사적 고증을 거친 섬세한
의상과 미술 등이 돋보이는 ‘신돈’에서 주인공 손창민의 심복이자 제자 원현스님으로 분하고 있다. 오만석은 첫 드라마가 규모 있는 작품인데다 꽤 비중 있는 역할을
맡아 부담이 적지 않았는데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아 ‘에릭원현’이란 애칭까지 얻게 되니 얼떨떨하다는 반응이다.
그는 드라마에선
신인이지만 뮤지컬과 연극무대에서는 이미 베테랑급이다. 조승우, 김다현 등과 함께한 뮤지컬 ‘헤드윅’에 트랜스젠더 록가수로 출연해 서정성 짙은 연기로 제11회 한국뮤지컬대상에서는 남우주연상을 거머쥐었다. 하지만 오만석은
“그 상을 받지 않았으면…”이라고 말했다.
“팬들의 지나친 기대 혹은 도전에 머뭇거릴 제 자신, 그런 게
걱정됐거든요.”
◆ “일찍 결혼한 덕분에 벌써 아빠”
배우 오만석의 인기가 높아지자 인간 오만석에 대한 궁금증이
자연스레 커졌다. 그는 갓 서른을 넘겼지만 일찌감치 결혼해 예쁜 딸아이를 두고 있다.
“영화 ‘올드보이’ 마지막에서 주인공 최민식이
사진첩 뒤적이는 장면에서 오래된 가족사진이 나오거든요. 최민식씨 딸과 부인으로 등장하는 그들이 제 아이와 아이 엄마예요.”
오만석은
“아기 엄마가 영화 ‘올드보이’의 의상 디자이너였던 인연으로 반짝 출연한 셈”이라고 소개했다.
그는 다음달 1일부터 국립극장 해오름극장에서 막을 올리는 뮤지컬 ‘겨울 나그네’에서 의대생이며 연극반에서 예전에 오만석이 실제로 연기한 연극 ‘갈매기’의 뜨레플레프 역을 맡고 있는
주인공 한민우로 다시 태어나 비극적이고도 아름다운 청춘을 보여준다. 진솔함과 자연스러움으로 오랫동안 무대를 지키고 싶다는 그는 “한결같이 2등
자리를 지키는, 그런 배우가 되고 싶어요”라며 소신을 폈다.
조상인 ccsi@metroseoul.co.kr
2005-11-15
(09:00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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