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 아이는 궁상끼가 있더라니까."
최불암이 MBC 월화극 '달콤한 스파이'(이선미 극본, 고동선 연출)에서 함께 출연하는 여주인공 남상미에 대해 후한점수를 줬다.
최불암(65)은 무려 44년의 연륜차가 나는 햇병아리 남상미(21)를 이번 드라마를 통해 처음 보게 됐다. 그런데도 1,2회를 찍으면서
남상미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나타냈다. "
상미를 보면 아주 흐믓해. 그 아이도 요즘 인기가 있는 모양이던데, 아 글쎄 촬영틈틈히 왜 그거 있잖아! 코디네이터들이 대여섯명씩 붙어서
얼굴도 못보게 만들잖아. 걔는 아무도 없더라구. 무엇보다도 거울을 끼고 살지 않아서 참 이뻐. 다른 젊은 여자 연기자들보면 뭐가 그리 이뻐보여야
하는지 거울에, 몸치장에, 춥다고 끝나면 후다닥 잠바 걸치고... 그럼 언제 대사 제대로 보는지... 허허."
촬영장에서 지켜본 남상미는 선배들보다 먼저 촬영장에 도착해 살갑게 인사하고 스타인양 하지 않고 소탈한 모습을 보여 후한 점수를 받고
있다고.
다른 또래 여자 연기자들과 전혀 상반된 모습에 높은 점수를 줬다는 얘기다. 햄버거 가게에서 일하다가 소위 인터넷을 통해 스타가 된 사실을
나중에 안 최불암은 "그렇지! 역시 이쁜데도 어딘지 모르게 궁상끼가 있어보이는게 그렇게 고생도 좀 해보고 그래서 그런거구만"한다. 처음부터
화려하게 시작한 연기자들에게서 보이지 않는 인정미가 느껴진다는 설명이다.
남상미에게서 초창기 최진실을 떠올렸다는 최불암. "진실이가 신인시절에 나랑 베스트극장에서 한번 같이 한적이 있어. 그 때 나는 늙은
화가였고 진실이는 여비서 같은 역할이었는데 알듯 모를 듯 서로에게 미묘한 감정을 교류하는 내용이었지. 이쁘지만 수수하고 스스럼없는 상미는 바로
그때의 진실이 같은 느낌이지."
"최진실 보고 그런적이 있어. 이제 그만 잉잉 거리고 푸근한 어머니 상, 여성상을 보여줄 수 있는 준비를 좀 하라고. 내 바램은 좀
화려하거나 예쁘지 않고 투박하더라도 자연스럽고 실제 삶과 그리 차이나지 않는 삶의 정취를 느낄수 있는 드라마와 연기자들이 많아졌으면 좋겠어.
허허"
최불암은 배우는 어떤역이든 마다않고 제 것으로 소화할 수 있는 준비가 된 모나지 않은 무난한 성격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노컷뉴스 방송연예팀 남궁성우 기자 socio94@c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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