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성, 안방 긴급출동...'대한민국 대표 형사'
"형사 아니었으면 건달될 팔자였대요. 배우가 됐으니 다행이죠."

 '터프가이' 김보성이 이번에는 안방극장에서 형사 연기를 펼친다. 영화 '투캅스', '투캅스 2', '투캅스 3' 등에 출연하며 대한민국 대표 형사 연기자의 이미지를 각인시켜오더니 7일 첫 방영된 MBC 새 미니시리즈 '달콤한 스파이'에서도 형사 역할을 맡았다.

 제작진은 지성과 미모를 동시에 겸비한 여형사 유선(박은주)을 짝사랑하는 노총각 말단 형사 역을 김보성 이상 잘 소화해낼 배우는 없다며 캐스팅 제안을 해왔고, 기존의 형사와는 다른 순진한 '로맨스 가이'의 느낌을 살려준다는 약속에 김보성 또한 흔쾌히 출연을 결심했다.

 사실 꼬리표처럼 따라다닌 형사 이미지 때문에 연기자로서 장점도 있었지만 단점도 많았다는 고백. 연기자로서 배역을 맡는데 한계가 되는 측면도 있어 얼마전엔 어머님이 점을 보러 간 적도 있을 정도"라며 "점을 본 결과 형사가 아니었으면 건달이 될 팔자였다니 형사 배역을 도맡는 것에 대해 운명으로 받아들일 참"이라며 너털웃음을 짓는다.

 베테랑 형사답게 촬영장에서 후배들에게 형사 연기의 '가나다라'를 가르치는 건 그의 몫. 남자 주인공인 이주현(강 준)만큼은 잡아서 액션 지도를 해주고 있다. 타고난 애드립 또한 시시때때로 발산, 촬영장 분위기 메이커로도 한몫하고 있다.

 "지나가는 사람들이 저를 배우가 아닌 형사로 착각하는 경우도 많았어요. 워낙 잘 알기 때문에 연기하기 편한 건 사실이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겸허하게 접근하려구요. 틀에 박힌 형사가 아닌 다른 느낌의 연기를 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 정경희 기자 gumn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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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1 (12: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