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태릉선수촌` 신선한 소재 시청자들 호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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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가 6개월만에 부활시킨 ‘베스트극장’의 ‘태릉선수촌’이 호평을 받고 있다. 불치병과 출생의 비밀을 상습적으로
사용하며 종국에는 출연배우 대다수가 가족으로 엮이고 마는 여느 트렌디 드라마의 한계를 뛰어넘어 소재의 참신성을 보여준다.
‘태릉선수촌’이 비인기스포츠 선수 4명의 얘기를 그리고도 시청자의 호평을 받는 것은 스포츠 경기에 치중하지 않고 스포츠를 하는
젊은이들의 도전과 슬럼프 그리고 사랑, 다시 말해 ‘우리 젊은이의 생활’을 섬세하게 그리고 있기 때문이다.
한창 젊은 남녀를
태릉선수촌 안에 감금(?)시켜놓으면 무슨 일이 일어날까?
‘하버드 대학의 공부벌레들’의 법대 학생들과 거의 같다고 보면 될 것
같다.
‘하버드~’의 주인공 하트는 리포트가 잘 안써지자 기숙사 밖에 나와 허공에 대고 고함을 질렀다. ‘태릉선수촌’에서는 4명의
남녀가 힘들때면 비맞으면서 진흙바닥에 뒹굴어본다. 물방울의 영상미를 보여준 이 장면은 너무 건강하면서 아름다워보였다. 시청자들도 한번 따라해보고
싶은 ‘귀여운 일탈’이다.한정된 공간내에서 생활하다보면 그들끼리의 사랑이 싹트는 건 너무나 당연하다. 민기(이민기)를 사이에 두고
수아(최정윤)와 마루(김별)가 미묘한 삼각관계를 형성하고, 그로 인해 수아와 오랜 연인관계인 동경(이선균)도 힘든 시간을 보낸다. 이들의 사랑은
순수하면서도 귀엽다.
이들 4명의 힘 들어가지 않은 연기와 홍진아 작가의 군더더기 없는 대본, ‘떨리는 가슴’때도 시청자를 떨리게
만든 이윤정 PD의 연출력이 어우려져 등장인물들의 갈등과 고민은 곧 우리 시청자들의 고민으로
화한다.
서병기대중문화전문기자(wp@heraldm.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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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12
(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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