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MBC,수목 드라마 “겨울 전쟁 시작!”

○…‘황금사과’ VS ‘영재의 전성시대’

이번주 KBS 2TV ‘장밋빛 인생’과 MBC ‘가을 소나기’가 종영하면서 오는 16일 새로 시작하는 두 수목 드라마의 경쟁이 주목된다. 최진실에 힘입은 ‘장밋빛 인생’이 갈수록 승승장구한 반면 정려원 주연으로 기대를 모은 ‘가을 소나기’는 2∼3%대로 최악의 시청률을 기록,두 드라마는 뚜렷한 대조를 이뤘었다. 그런 만큼 각 방송사가 후속 드라마에 거는 기대는 남다르다.

우선 MBC ‘영재의 전성시대’(오후 9시55분)는 30세 직장여성을 주인공으로 내세운 트렌디 드라마. 남들이 무시하고 실력도 인정해주지 않지만 장차 조명디자인계의 최고가 되기를 꿈꾸는 영재의 분투기와 성공 스토리를 담고 있다.

지난 여름 ‘한강수타령’(MBC)에서 철없는 둘째딸로 나왔던 탤런트 김민선이 털털한 성격의 주영재 역을 맡았다. 영재를 둘러싼 사랑 이야기도 흥미거리다. 영재의 전 남자친구 박찬하 역에 모델 출신 신인배우 조동혁이,또 영재에게 가짜 애인 행세를 해주다 그녀와 정드는 엄중서 역을 유준상이 맡아 밀고당기는 3각 관계를 펼칠 예정이다. 30세 싱글여성의 사랑과 일을 다루는 내용이나 인물 설정 등이 ‘내 이름의 김삼순’과 겹치는 만큼 차별화에 성공할지 두고볼 일이다.

KBS2 ‘황금사과’는 ‘옥이 이모’ ‘서울 뚝배기’ ‘서울의 달’을 쓴 김운경 작가와 ‘명성황후’ ‘무인시대’를 연출한 신창석 PD가 만난 작품이라는 점에서 눈길이 간다. ‘황금사과’는 1960년대 한 산골마을에서 일어난 살인사건을 둘러싸고 벌어지는 4남매의 이야기를 그린 시대극. 경북 문경을 배경으로 드라마 초반까지 아역들이 나오고 8회부터 박솔미(경숙) 김지훈(경구) 지현우(경민) 고은아(금실) 등 성인 연기자들이 등장한다.

‘올인’(SBS) 이후 3년 만에 안방극장에 복귀한 박솔미가 17세의 나이에 어린 남동생과 의붓 여동생을 돌보는 경숙 역을 맡아 극을 이끈다. ‘황금사과’에는 이외에 이덕화 방은희 정찬 등 굵직한 조연들이 등장해 드라마의 재미를 한층 높일 예정이다.


국민일보 백민정 기자(minj@kmib.co.kr)






2005-11-10 (22:12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