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의 전성시대', 노처녀의 비상으로 차별화
MBC 수목미니시리즈 '영재의 전성시대' 출연자들인 최필립, 이유리, 조동혁, 김민선, 유준상(좌로부터)이 단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삼순이와는 다른 서른살 노처녀의 화려한 비상을 담겠다"

9일 오후 2시 서울 여의도 iMBC에서 '가을소나기' 후속으로 오는 16일 첫방송될 MBC TV 수목드라마 '영재의 전성시대'(김진숙 극본, 이재갑 연출)의 제작보고회가 열렸다.

이 드라마는 조명 디자인계의 최고가 되기를 꿈꾸는 서른살 노처녀 주영재(김민선)의 분투기를 담고 있다. 볼품없는 외모와 평범한 학벌, 직장에서 좌천까지 되버린 서른살 노처녀가 펼치는 세상을 향한 용기 있는 세상과의 한판 승부를 다루게되는 셈이다.

비단 서른살 노처녀의 성공기 뿐 아니라 남들보다 나은 것 하나 없는 언니와 그에 반해 '킹카'인 여동생, 두 자매 이야기를 통해 남성 중심사회인 구조 속에서 능력있는 여성들이 겪는 인간적인 고뇌와 그 속에서 꿈을 일구려는 커리어우먼들의 애환을 담는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자칫 '내 이름은 김삼순'과 비슷하지 않느냐는 비판어린 시선이 있을 수 있지 않냐는 질문에 대해 이재갑 PD는 "기획 의도만으로 드라마를 평가하지 말아달라. 아직은 차별화된 면을 알 수는 없을 것"이라고 일축한 후 "드라마를 기획하면서 서른살과 서른살을 목전에 둔 여자들이 느끼는 바가 다를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녀들은 스스로 생각하기에 노처녀가 아니고, 늙었다는 이야기도 하지는 않지만, 사회 인습적으로 노처녀가 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남자주인공이 백화점 사장 아들이긴 하지만, 드라마 전개에 있어서 결코 신데렐라가 되고 싶어하는 여자들의 이야기가 아니다"면서 "그런 식으로 이야기를 끌고갈 의도는 없다"고 설명했다.

그는 또 "사회의 편견 속에서 여성들이 추구하는 바는 무엇일까. 자기의 일에 대해서와 사랑에 대한 형평성을 다루고 싶다"면서 "기획의도가 아닌 드라마 속에서 이들이 내뱉는 말과 행동들이 여타 다른 드라마와는 확연히 다르다는 점을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김진숙 작가 또한 "이 이야기는 제가 서른살적 대학교 동창 친구이야기에서 아이디어를 얻었다"면서 "밤마다 체념하고, 아침이면 새롭게 뛰어가는 열심히 뛰어가는 여자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싶었다"고 의도를 설명했다.

 


굿데이뉴스 이현 기자(tanaka@gooddayi.com) / 사진 김두홍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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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9 (22:47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