형사 유선 섹시 무장
M-TV '달콤한 스파이'
하이힐 신고 범인 검거
'한국의 안젤리나 졸리' | 유선이 여 형사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다.
7일 처음 방영된 MBC 새 미니시리즈 '달콤한 스파이'의 여형사 박은주. 고위 경찰 간부 집안의 맏딸로 공주처럼 자라다 경찰대까지 최고
성적으로 졸업했지만 정작 사랑만큼은 뜻대로 안된다. 대학 때부터 점찍어뒀던 남자 강준(이주현)이 보잘 것 없는 여순경 이순애(남상미)에게
흔들리는 모습에 자꾸만 화가 난다. "똑 부러지고 당찬 캐릭터 같지만 꼭 그렇지만도 않아요. 빈틈도 보이고 코믹한 측면도 있습니다."
첫 등장부터 임팩트가 강하다. 하이힐에 잠자리 선글라스 차림으로 범인의 팔목에 수갑을 채우는 모습에서 안젤리나 졸리의 섹시함이 느껴진다.
이선미, 김기호 작가의 주문도 차별화된 여형사 이미지를 만들라는 것. 의상부터 여형사라고 생각하지 말고 마음껏 원하는 대로 치장하라는
특명이 내려졌다. "명품 가방에 고가의 액세서리를 주렁주렁하고 나오는 모습은 아마 처음 보실 거예요. 화장도 이전엔 주로 누드 메이크업이었지만
이번엔 트렌드를 선도하는 세련된 메이크업을 선보일 겁니다."
크고 작은 부상은 각오했다. 공항 검거 신을 찍을 땐 저항하는 범인의 팔에 얼굴을 맞아 눈물이 핑 돌았고,
후배들 앞에서 유도 시범을 보이는 촬영 땐 온몸이 퍼렇게 멍이 들었다.
성숙한 마스크에 데뷔 때부터 연기를 잘해 신인 때도 신인으로 봐 준 사람이 없었다는 게 콤플렉스. 드라마 '태양의 남쪽' 때도 신인상이
아닌 조연상을 받았고, 영화 '4인용 식탁'도 신인상이 아닌 여우 조연 후보로 올라 난감했다며 웃는다.
"중복돼온 이미지는 가급적 지양하고 제게 가장 맞는 이미지를 찾아갈 생각이에요. 그동안 어두운 느낌의 연기를 주로 해 온 만큼 이번에는
밝고 건강한 새로운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 정경희 기자 gumnur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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