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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마 왕국 MBC가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굳세어라 금순아'의 후속 드라마였던 '맨발의 청춘'과 시작한 지 얼마 되지 않은 '결혼합시다'의 조기종영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또 얼마 전
종영한 '비밀남녀'의 성적도 좋지 않았던 데다가 수목 드라마인 '가을소나기'는 최악의 시청률 행진을 계속하고 있다.

하지만 주요 드라마 시청시간이 아닌 토요일에 특별
편성된 드라마 두 편이 네티즌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그 중 하나가 토요일 저녁 5시 55분에 방송되는 '별순검'이다. 별순검은 조선시대를
배경으로 그 당시 일어난 형사 사건을 법의학적 분석과 과학 수사로 해결하는 모습을 담은 사극이다. 이미 추석 연휴에 특집으로 방송되어 뜨거운
반응을 얻은 바 있다.

조선의 순검청을 배경으로 김사율(정유석),
강웅비(이기영), 서은(조안), 조달환(최규환), 홍법률(이재포)가 이야기를 이끌어 나간다. 특히 하지원이 출연해 화제를 모은 '다모'와 일부
비슷한 점이 있어 관심을 보이는 네티즌이 많다. 그도 그럴 것이 조안이 열연하고 있는 '서은 '역할이 다모이기 때문. 하지만 다모와는 또 다른
매력을 가진 작품이다.
특히 매주 다른 사건이 벌어지고, 그때마다 작은
단서들을 이용해 사건을 해결하는 과정이 시청자들에게 큰 재미를 주고 있다. 일부 네티즌들은 다른 드라마보다 더욱 긴장되고 구성도 탄탄하다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이에 더욱 많은 사람들이 시청할 수 있도록 다른 시간대에 편성했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보이는 네티즌도 많은 편이다. 현재
2회까지 방송된 상태에서 긍정적 반응들이 나오고 있어 앞으로 어떤 이야기들이 더 나오게 될 지 기대를 모으고 있는 네티즌도 많다.

다른 하나는 토요일 밤 11시40분에 방송되는
베스트 극장이다. 지난 10월 29일 첫 방송을 한 '태릉선수촌'이 시청자들의 눈길을 잡으면서 여러 커뮤니티 사이트를 중심으로 입소문을 타고
있다. 이 베스트 극장은 원래 금요일 밤에 방송됐었으나 중단됐다가 이번 가을 개편 이후부터 다시 시작했다.
새로 시작한 베스트 극장은 이례적으로 8부작
드라마다. 기존의 베스트 극장이 1회에 이야기가 끝나는 단막극이었던 것에 비해 연속성을 가지고 있다.
이번 작품은 태릉 선수촌을 배경으로 하고 있다.
태릉 선수촌에서 생활하고 있는 국가 대표 선수들의 사랑과 선수로서의 노력, 고난 등이 주요 소재다. 이미 얼굴이 익숙한 배우인 최정윤과 이선균,
신인배우 이민기와 김별이 조화를 이루어 이야기를 이끌어 가고 있다.

'굳세어라 금순아'에서 미워할 수 없는 시숙 역을
맡았던 이민기는 '홍민기'라는 유도 선수가 되었다. 단순 무식한 '홍민기'가 국가대표상비군으로 다른 선수들의 파트너만 하다가 국가대표가 되어
올림픽에 서기까지의 모습을 그릴 예정. 엉뚱하면서도 젊은이로서의 패기를 보여주는 역이다.
SBS 시트콤 '똑바로 살아라'에서 톡톡
튀는연기를 보였던 최정윤은 양궁 대표 선수인 '방수아'역할을 맡았다. 이선균이 맡은 수영대표선수 '이동경'과는 오랜 연인. 하지만 홍민기와의
사이에서 갈등하게 된다.
네티즌들이 관심을 보이는 연기자 중 하나는 신인인
김별이다. 체조선수 '정마루'역을 맡은 김별은 CF로 얼굴을 알려왔으니 연기하는 모습은 익숙치 않았다. 그러나 신인답지 않은 연기를 선보이며
어디로 튈지 모르는 엉뚱한 정마루 역할을 잘 소화하고 있다는 평가를 듣고 있다.
이 드라마는 '떨리는 가슴'으로 눈길을 끌었던
이윤정 PD가 연출을 맡았다. 특유의 독특한 구성과 섬세한 감정표현으로 많은 시청자들에게 감동을 주고 있는 것. 특히 국가 대표선수들의 화려한
모습보다는 노력하고 힘들어 하는 모습을 잘 표현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한지선 dfjs@dcinside.com
< 이미지 출처 : 디시인사이드 'MBC
드라마' 갤러리 >
2005-11-08
(13: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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