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년만에 연기복귀 강문영, 신돈은 내 운명

"신돈에 출연하게 된 것은 운명 같아요"

1997년 MBC TV "미망" 이후 8년 만에 MTV "신돈"(정하연 극본, 김진민 연출)을 통해 브라운관에 복귀하게된 강문영. 8년 전 사극 "미망"이 조기종영된 후 연기 생활을 중단했던 그녀는 그동안 많은 아픔과 구설수를 딛고 새롭게 사극 연기에 도전한 것에 대해 "운명 같은 느낌을 받는다"고 털어놨다.

그녀는 "8년 동안 두편의 단막극 출연이 전부였다"면서 "완성을 보지 못했던 사극 연기를 이번 드라마를 통해 "완성"하라는 하늘의 뜻인 것 같다"고 복귀 소감을 밝혔다.

강문영이 맡은 초선은 신돈이 궁에 들어가 공민왕과 함께 국사에 힘을 쏟을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여인. 찻집을 운영하면서 신돈을 물심양면으로 돕게 되는 비중있는 역할이다.

"오랫만의 연기 재개에 대한 부담이 든다"는 강문영은 "저는 비록 백지상태 신인의 심정으로 연기하지만 시청자들은 중견배우라는 인식이 강해 기대가 많을 것이라 은연중에 많은 것을 보여주고 싶은 욕심이 생긴다"면서 "신인 때 보다 더 긴장되는 기분"이라고 떨리는 심경을 전했다.

이어 "지난 토요일 이후 촬영에 합류했는데, 첫 촬영부터 밤샘 작업이 이어지고 있다. 하루 2~3시간 밖에 잠을 못자는 탓에 벌써 몸무게 4kg이 훌쩍 빠졌다"고 뜨거운 열정을 덧붙였다.

"그동안 너무 연기가 하고 싶었는데, 매번 용기를 내지 못했다"는 강문영은 이번 기회를 인생의 또다른 터닝 포인트로 삼고 있다.

어릴적 데뷔한 후 항상 자신에게 붙어있던 "배우 강문영"이라는 꼬리표가 싫었다는 그녀는 "어느 순간 노메이크업에 트레이닝복 차림으로 동네를 돌아다녀도 아무도 알아볼 수 없을 만큼 "평범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연기를 중단했다"고 8년 전 연기를 중단해야했던 심정을 전한 후 "그러나 역시 저는 평범해질 수 없었다. 연기에 대한 그리움만 더욱 커졌다"고 그간의 속내를 고백했다.

강문영은 "굉장히 목말랐다"면서 "선배 동료 연기자들의 모습을 브라운관에서 볼때 마다 "나도 저 자리에 다시 서고 싶다"는 욕심이 들었다. 그러나 용기가 나지 않았다"면서 "연기자가 제 천직이라는 점을 다시금 되새기게 된 시간이었다"고 연기자 강문영이라는 꼬리표를 다시 달게된 것에 대한 기쁨을 내비쳤다.

그녀와 호흡을 맞추는 손창민은 "강문영과는 한 드라마에서 호흡을 맞춘 적이 없지만, 개인적으로 잘 아는 사이"라면서 "오랫만에 중요인물을 맡은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칼"을 갈았을 것"이라면서 "초선이 현대판 "장영자"가 될지, 고려시대 "초선"이 될지 여부는 강문영에게 달려있다. 지켜봐달라"고 강문영에 대한 시청자들의 응원을 부탁했다.


굿데이 뉴스 이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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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5 (02:4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