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돈' 손창민, "이제 몸 풀었습니다"
 
 
MBC 특별기획드라마 '신돈'에서 타이틀롤 '신돈'을 맡고 있는 손창민이 부진한 시청률과 관련 "이제 시작이고 앞으로 자신있다"는 자신감을 내비쳤다.

손창민은 "지금까지는 앞으로 펼쳐질 대서사극의 배경을 설명해주는 프롤로그였기 때문에 다소 설명적이고 늘어지는 면도 있었을 것"이라며 "이제부터 신돈과 공민왕 등 주요인물의 관계와 인간적인 면이 본격적으로 전개된다"고 말했다.

손창민은 "신돈이 워낙 부정적으로 알려진 인물인데다 신돈을 아예 모르는 시청자도 많아 장보고, 이순신 같은 영웅드라마와 달리 '어렵다'는 반응이 많은 듯 하다"고 분석했다.

"중요한 것은 '친숙함'이예요. 극중 인물이나 배우의 얼굴이 시청자들과 많이 친숙해질 시간이 필요한거죠. 내년 5월께까지 계속될 대하드라마인 만큼 이제 몸 좀 풀었다고 생각합니다(웃음)"

최근 인터넷에서는 '신돈'에서 장난스럽고 호탕하게 웃는 그의 웃음소리가 큰 인기를 끌고 있다.

"무슨 승려가 그렇게 웃나 의아해하는 분들도 있겠지만 고려는 개방적인 사회였고 신돈은 승려이기 이전에 한 젊은이였다는 점을 고려했습니다. 지금까지는 '덜 익은 능금' 단계였고 앞으로 극의 진행에 따라 익어가는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웃음소리에 대한 관심은 너무 감사하지만 신돈이 웃는 이미지가 앞으로 극의 전개에 방해가 되지 않길 바랄 뿐이예요"

'신돈'은 지난주 자체최고시청률 11%를 기록했다. 이제 겨우 10%의 벽을 넘어선 수준이지만 그동안 외화인 KBS '칭기즈칸'에도 밀리는 고전을 면치 못했던 것에 비하면 희망적인 상황이다.

손창민은 "정작 출연진 및 제작진은 시청률에 크게 연연하지 않고 처음에 생각했던 방향대로 '흔들리지 말고 가자'는 분위기"라고 전했다.

그는 이어 "이 작품이 훗날 시청률과 상관없이 '좋은 작품'이라는 평가를 받는다면 그 절반은 미술팀의 성공"이라며 "방(공문) 하나를 붙이는 데도 당대 상황을 고려해 그림 하나, 글자 하나를 준비할 만큼 고증에 기반해 철두철미하게 소품을 준비한다"고 혀를 내둘렀다.



나경수기자 ksna@newsis.com





2005-11-03 (02:3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