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왕년의 미녀스타 ‘신돈’에 모였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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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80년대 중반 브라운관을 빛내다가 활동이 뜸했던 왕년의 미녀 스타가 MBC 드라마
‘신돈’에 모여 있어 눈길을 끈다.
탤런트 강문영(38)과
허윤정(39)이 그 주인공. 강문영(MBC 공채 18기)은 8년만의 컴백이고, 허윤정은 그동안 단막극과 연극 무대에 서다가 친정인 MBC(공채
17기)엔 10여년만에 돌아왔다.
지난 2일 경기도 용인에 있는 ‘신돈’ 세트장에서 만난 강문영은 “최근 연속된 촬영 스케줄
때문에 몸무게가 4㎏이나 빠졌다”면서도 “신인의 마음가짐으로 찍고 있다”고 말했다. 데뷔 때 만큼 깨끗한 피부를 유지하고 콧날은 더 오똑해진
듯한 그는 8년만의 복귀에 부담감과 욕심을 동시에 갖고 있었다.
강문영은 “워낙 어릴 때부터 연기를 해서 쉬는 동안엔 화장도 하지
않고 길을 걷는 등 평범하게 살고 싶었다”면서도 “동료나 후배들이 TV에 나오는 것을 보면서 나라면 저 캐릭터를 어떻게 연기했을까 생각해곤
했다”며 연기자가 천직인 것 같다고 밝혔다.
극중 신돈이 정치에 입문하기까지 물심양면으로 도와주는 초선 역할을 맡은 강문영은 “8년
전 개인 사정으로 사극 ‘미망’에서 중도하차한 뒤 방송을 쉬었는데 컴백작으로 사극을 하게 된 것을 보면 운명인 듯하다”며 “그동안 몇몇 작품에서
섭외가 있었지만 용기가 없어 도망치기도 했는데 마음 속으로 칼을 많이 갈았던 만큼 열심히 하겠다”고 말했다.
한 때 황신혜(MBC
공채 16기)의 뒤를 이을 미녀로 꼽히기도 했던 허윤정도 연기에 대한 욕심으로 꽉 차 있었다. 조각같은 외모는 그대로지만 간간히 보이는 주름살은
세월의 흔적이었다. 극중에선 공민왕의 어머니 명덕태후를 보필하는 상궁으로 나와 비중은 크지 않지만 20년차 연기자의 자세는 진지했다.
허윤정은 “그동안 한양대에 출강도 했고 지금은 안양대 연극영화과에서 전임교수를 맡고 있다”면서 “TV엔 자주 나오지 않았지만
박사과정을 수료하고 연극 무대에도 서는 등 바쁘게 보냈다”고 설명했다. 그는 “오는 16일부터 EBS에서 방송될 ‘겨울아이’라는 드라마에
이영범과 함께 주인공으로 출연한다”며 “자폐아를 둔 부부의 얘기를 담은 드라마”라고 말했다.
헤럴드경제
홍성원
기자(hongi@heraldm.com) - Copyrights ⓒ 헤럴드경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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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1-03
(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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