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진한 ‘신돈’, 근소한 차이로 ‘칭기즈칸’ 앞질렀다
MBC 주말 대하드라마 ‘신돈’(극본 정하연/연출 김진민)이 한자리 수 시청률로 고전을 면하지 못하고 있는 가운데 또 다시 KBS 1TV 아시아기획특선드라마 ‘칭기즈칸’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시청률 조사기관인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 9월 24일 첫 방송한 ‘신돈’은 같은 시간대 비슷한 시대를 배경으로 한 ‘칭기즈칸’보다 계속해서 낮은 시청률을 기록해왔다. 하지만 지난 22일 방송에서 ‘신돈’은 9.7%(전국기준)의 시청률을 기록해 8.2%(전국기준)를 기록한 ‘칭기즈칸’을 처음으로 앞섰다.

다음날인 23일 다시 ‘칭기즈칸’에 뒤쳐졌던 ‘신돈’은 29일 오후 9시40분 방송된 분량이 9.1%(전국기준)을 기록해 8.9%의 ‘칭기즈칸’보다 근소한 차이로 앞섰다.

하지만 두 프로그램 모두 한자리수의 시청률을 기록하며 저조한 모습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돈’은 중국로케이션을 비롯해 경기도 용인에 110억원을 들인 대형세트장을 짓는 등 과감한 투자가 이뤄졌음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지 못하고 있다.

이에 대해 ‘신돈’의 한 제작진은 “드라마 ‘신돈’이 퓨전사극임에도 불구하고 시청자들에게는 아직 ‘사극’이라는 고정된 관념이 있는 것 같다”며 이유를 분석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드라마 초반에는 인물들을 설명하는 부분들이기 때문에 지루할 수 있었던 것은 사실이다. 하지만 공민왕과 노국공주가 고려로 돌아오면서부터는 극적 긴장감이 더해질 것이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한편 ‘신돈’과 ‘칭기즈칸’이 시대극으로 시청률 경쟁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같은 시간대 SBS 특별기획 ‘프라하의 연인’은 29일 전국시청률 27.7%로 29%를 기록한 KBS 2TV 주말드라마 ‘슬픔이여 안녕’에 이어 일일시청률 2위에 랭크됐다.



뉴스엔 박준범 기자(anima@newse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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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31 (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