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정윤, "양궁 선수들의 순간 집중력이 놀라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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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개월만에 부활하는 MBC 베스트 극장 '태릉선수촌'에서 양궁선수로
변신한 최정윤] "중학생들이 쓰는 양궁 활을
들고도 어쩔줄 몰라했죠. 시위를 당기는 것조차 힘들었어요."
지난 5월 KBS 2TV 아침극 '용서'를 끝으로 최정윤(29)은 8월에 뉴질랜드
어학연수길에 올랐다. 5주정도 머물면서 어학연수를 위해 학원도 알아보던 최정윤은 연말까지 재충전의 시간으로 삼을 계획이었다.
그러던
어느날 한국에서 이메일이 한 날아왔다. 잠정 중단됐던 MBC 베스트극장이 다시 초미니시리즈 형식으로 재개되면서 첫 작품으로 준비하고 있는 스포츠
드라마 '태릉선수촌'(홍진아 극본, 이윤정 연출)의 양궁선수 '방수아' 배역 제의를
받았다.
"내용이 참 마음에 들었어요. 대한민국 최고의 엘리트 스포츠인들의 고뇌와 사랑이 담긴 태릉선수촌에서의 일상이란 것이 우리가
흔히 경험해보지 못한 것이잖아요. 그래서 일단 어학연수 일정을 미루고 20대의 마지막 시기에 기억에 남는 작품이 될 것 같아 고심끝에 결정하고
돌아왔어요."
최정윤이 맡은 양궁 국가대표 방수아는 금매달 유망주로 지난 올림픽 금메달 리스트였지만 어느 순간 치고 올라온 후배
때문에 상비군으로 전락한다. 처음겪는 2인자 생활을 어떻게 버티고 이겨내는가가 그녀의 숙제다. 남자주인공인 유도선수 홍민기(이민기 분)와 오랜연인 수영의 이동경(이선균 분)과의
사이에서 갈등하는 여주인공이다.
"다른 것보다도 제가 연기자인데 운동선수의 슬럼프나 평범하면서도 일상적인 선수촌 생활을 하는
선수의 감정을 살려내는 것이 어렵더라구요."
다른 연기보다도 궁금한 것은 바로 극중 배역과 관련된 숙련도. 금메달리스트
양궁선수로서의 모습이 얼마나 자연스러울까? "양궁을 배우러 어느 중학교 선수들이 연습하는 곳에 갔어요. 중학생이 쓰는 활인데도 저는 제대로
당기지도 못하겠더라구요. 그래서 파운드가 훨씬 가벼운 것으로 제작해서 그걸 썼는 데도 어휴."
결국 최정윤은 고무줄로 시위를 당기는
연습부터 속성으로 했지만 시위를 놓을때 줄이 활을 들고 있던 왼팔을 때려서 시퍼렇게 멍투성이가 됐다고.
"옆에서 지켜본 어린
선수들의 모습에서도 집중하는 모습이 정말 대단했어요. 왜 우리가 양궁 강국인지 알것 같더라구요. 호호호."
연출자인 이윤정 PD가
얘기한대로 양궁스타 윤미진을 모델로 한 '방수아'를 최정윤이 얼마나 새롭게 재해석할 수 있을 지 궁금해진다.
'태릉선수촌'은
올림픽을 앞두고 네 명의 운동선수들의 땀과 꿈, 사랑을 태릉선수촌을 배경으로 그리는 4부작 드라마로 29일 첫방송 한다.
노컷뉴스
남궁성우 기자(socio94@cbs.co.kr) 저작권자 ⓒ CBS 노컷뉴스(www.nocut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5-10-25
(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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