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별 "38kg 몸무게요? 다들 안믿어요"

신예 김별(19)의 행보가 빨라졌다.

두 편의 영화에 캐스팅 됐고, 이미 한편은 촬영을 마쳤다. MBC 드라마에서도 첫 주연급을 맡아 그녀만의 매력을 발산한다.

김별은 최근 김옥빈, 박혜원과 함께 영화 '다세포 소녀'(감독 이재용, 제작 영화세상)에 캐스팅 됐다. 김별은 작년 현빈의 등에 업힌 TV CF로 선명한 인상을 남긴 바 있다.

극중 캐릭터는 도라지 소녀. 무쓸모 고등학교의 순진한 '마음짱' 역할이다. 캐스팅 이야기가 오가면서 실제 만화도 보게됐다는 김별은 그런 만화는 생전 처음 봤다고 한다. 대본 연습을 하는데 너무 웃겨서 배우들이 대사를 못할 정도였다.


김별은 영화 '러브하우스'(감독 김판수, 제작 LJ필름)에 캐스팅, 지난 7월말까지 미국 올 로케 촬영을 마쳤다. '주홍글씨' '여자, 정혜'와 더불어 LJ필름이 해외시장을 겨냥한 '월드마켓 프로젝트' 3편 중 한편이다.

'다세포소녀'와 '러브 하우스' 모두 내년 초 개봉을 앞두고 있다. 김별은 비슷한 시기에 동시에 두 영화로 관객들을 찾아가게 된 셈이다.

'러브 하우스'는 해외 인터넷 포르노 사이트를 소재로 한 독특한 컨셉트의 영화. 미국에서 활동하는 인터넷 PJ들과 한국에서 운영하는 조직폭력배들 사이의 사랑과 음모를 다룬다.

영화라고는 하지만 배역에 대한 부담감은 없었을까.

"시나리오 첫 페이지를 폈는데 ‘포르노’라는 단어가 보이는 거예요. 그 단어를 보자마자 바로 덮었죠. 그런데 끝까지 읽어보라고 해서, 다시 읽어보니 의외로 웃긴 캐릭터였어요."

감독을 직접 만나 보고 출연을 결정할 때까지, 소속사 여직원들마저 '이상한 영화의 배역이 들어왔다'고 수군거렸을 정도라고.

"낯선 영화예요. 사람들이 다 야한 영화라고 생각하는데, 배우들은 찍고 나서 많이 울었어요."

첫 영화 촬영을 한 만큼, 배우들과 스태프들과 같이 고생했던 것 자체가 추억으로 남는다고 한다. 영화 '킬빌'의 의상 팀, 스필버그 감독의 '우주전쟁' 조명을 담당했던 팀도 작업에 참여했다.

"촬영장에 있는 수영장에서 큰 쥐가 수영을 하고 있는 거예요. 그걸 보고 깜짝 놀랐는데, 그날 하필 제가 수영장 신이 있었어요. 수영장에 들어가긴 했는데 기분이 영…."

촬영이 끝난 지금, 좀 더 잘하지 못했을까 하는 생각이 든다는 김별.


김별은 오는 28일 방송 예정인 MBC 드라마 시리즈 '태릉선수촌'(가제, 극본 홍진아 연출 이윤정)에 천재 체조 소녀 역으로 출연한다.

금메달을 목표로 노력하는 선수들의 생활과 사랑을 담은 이번 드라마에서 김별은 정마루 역을 맡았다. 천재 체조선수지만 뜻하지 않은 부상으로 평범한 삶을 살아가게 된다.

김별은 실제 체조 선수 역할을 소화해 내기 위해 기본적인 체조 동작들을 배워야 했다. 무섭기도 했다는 김별은 실수로 평균대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예전에는 키가 작은 것이 콤플렉스였는데 지금은 아무렇지 않아요. 외모보다는 연기를 봐주셨으면 좋겠어요. 무지개처럼 다양한 색깔을 지닌 배우가 되고 싶어요."

김별의 실제 몸무게는 38kg. 소속사 관계자는 "37kg에서 39kg 사이"라고 말한다. 그녀의 프로필을 본 관계자들도 혹시 오타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탤런트 현빈의 등에 업혀 출연했던 모 이동 통신 CF로 '처녀 귀신이 아니냐'는 반응까지 불러 일으켰던 김별. 작지만 당찬 매력의 소유자 그녀의 활약이 기대된다.



 고뉴스 백민재 기자(nescafe@gonews.co.kr)






2005-10-20 (04: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