밴드 붙인 신돈, '시대를 앞서갔다?'
무려 170억원이란 거액을 들여 제작중인 MBC 사극 '신돈'의 옥에 티 장면을 캡처한 사진이 온라인에서 화제를 일으키고 있다.

이 드라마엔 공민왕 역을 맡아 열연중인 중견 탤런트 정보석과 신돈 역의
손창민 등 쟁쟁한 연기파 배우들이 출연한다. 또 신예 서지혜가 출연해 시청자들로부터 눈길을 끌고 있다.

화제가 된 사진엔 사극과는 어울리지 않는 장면이 연출돼 시청자들을 황당하게 만든다. 문제의 장면은 손창민이 두 손을 모아 합장하는 장면에서 오른쪽 새끼손가락에 밴드가 감겨 있는 것. 서지혜가 포옹하며 눈물을 흘리는 장면에도 왼쪽 약지에 밴드가 감겨 있다. 

고려시대와 밴드는 어울리지 않지만 배우들의 표정은 너무나 진지해서 그 점이 오히려 웃음을 터뜨리게 만든다.


캡쳐 이미지를 본 사람들은 "황당하지만 재미있다" "고려 시대에 저런 밴드는 없었을 것 같은데 신돈은 시대를 앞서가는 것 같다" "저런 작은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는 노력이 필요하다"라는 반응을 보인다. 또 앞으론 보다 제작에 심혈을 기울여 더 좋은 극을 만들어내고 이와 같은 실수를 반복하지 말았으면 하는 바람을 밝혔다.

반면 "배우들과 제작진이 쉴 틈도 없이 촬영에 임하다 보니 저런 장면을 촬영한 것 같다" "액션신에서 손가락을 다친 걸 임시방편으로 해결하다보니 저런 결과가 나타난 것 같다" "별거 아닌데 그냥 웃고 넘어갈 일 아닌가"라는 의견을 내놓는 이들도 있다.

170억원의 제작비를 들인 드라마에 몇 백원 안되는 밴드가 등장해 시청자들의 화제를 모았다는 사실이 참으로 역설적이다.

일각에서는 "밴드가 보이는 장면은 찰나에 지나지 않을 텐데 저걸 캡처한 사람의 눈썰미가 정말 대단하다"라고 평가한다.


고뉴스 이은식 기자(ace7@gonews.co.kr)
<저작권자ⓒ고뉴스 www.gonews.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2005-10-19 (11: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