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연분량 적어진 <신돈>, 그래서 더 재미있다?


대작 사극으로 많은 기대를 모으고 있는 MBC <신돈>이 KBS<징기스칸>에 밀려 저조한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이런 문제에도 불구하고 기대 이하이기는 하나 <신돈>은 마니아층을 확보하며 자리를 굳혀 나가고 있다. 최근에는 원나라를 배경으로 한 풍성한 볼거리를 제공하면서 재미를 더해가고 있다.

한편 공민왕이 왕좌에 오르기 전을 배경으로 이야기가 펼쳐지면서 자연스럽게 주인공 신돈의 출연 분량이 줄어들자 시청자들 사이에서 특이한 반응이 나오고 있어 눈길을 끈다.

극의 초반부터 신돈의 캐릭터와는 어울리지 않는다고 지적을 받아왔던 손창민의 어색한 연기를 보는 시간이 줄어든 것도 극에 몰입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고 있다는 의견이다. 물론 손창민 뿐 아니라 공민왕 역의 정보석, 노국공주 역의 서지혜 역시 아직은 캐릭터에 완벽하게 ''빙의''되지 못했다는 지적도 적지 않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시청자들이 신돈보다는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앞날, 기황후의 야심, 역사에 희생된 쿤란태자에 대해 재미와 호감을 느끼는 이유는 드라마틱한 감성을 충족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드라마 타이틀이기도 한 <신돈>의 출연분량과 시청률이 묘하게도 반비례를 이루는 것은 제작진 뿐 아니라 신돈 역의 손창민에게 있어서도 고민해야 할 숙제가 될 듯 하다. 무엇보다 손창민 스스로가 시청자에게 호감을 줄 수 있도록 신속한 대처가 필요하다. 사진출처MBC.



아이펀뉴스 송경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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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8 (08:5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