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MBC `신돈`에서 노국공주역의 서지혜가 16일 강한 카리스마 연기를 선보여 주목 받고
있다. 이날 방송은 노국공주와 공민왕의 기싸움이 압권이었다.
노국공주는 정혼자 쿤란태자와 아버지 위안을 모두 잃을 위기에 처했다. 기황후(김혜리)가 자신의 아들 아유리시다를 원 황제로 내세우기
위해 강력한 경쟁자였던 쿤란태자와 그의 최측근이었던 위안을 반역으로 모함했기 때문. 결국 쿤란태자는 변방으로 쫓겨나고 말았다.
기황후는 또 다른 계락을 꾸몄다. 순제가 쿤란태자와 위안을 언젠가 용서해 줄 것으로 판단해 둘의 인연을 끊기 위해 노국공주와 공민왕(정보석)의 혼사를 계획했던 것. 노국공주는 그 결정이
마음에 들지 않았지만 쿤란태자와 아버지의 목숨이 위협받는 처지에서 피할 도리가 없었다.
얼마 후 노국공주는 우연히 숲에서 공민왕을 만났다. 공민왕은 몽골이 아닌 고려의 여자와 결혼할 것이라며 노골적으로 노국공주를 무시했다.
화가 난 노국공주가 공민왕의 처소를 찾았다. 그때 노국공주는 공민왕이 의도적으로 자신을 무시했음을 눈치챘다. 자존심 강한 노국공주를 화나게 해
공민왕을 찾아오게 만들려는 계락이었던 것.
자신을 찾아온 노국공주에게 공민왕은 두 개의 술잔을 가리켰다. 둘 중 하나는 독이 든 잔이라며 공민왕은 어느 잔을 고를지 공주에게 물었다.
공주가 결정한 잔을 든 공민왕은 “내가 독이 든 술잔을 피하면 운명이라고 생각하라”며 단숨에 들이켰다.
이 광경을 지켜보던 노국공주는 다른 잔을 집어 들었다.
“이 잔에도 독이 들어 있지 않다면 날 속인 것이니 당신과 결혼할 수 없고, 만약 정말 독이 들어있다면 당신을 의심한 죄값을 달게 받을
것입니다.”
놀란 공민왕은 공주의 손을 움켜잡았다. 그때 공주는 손을 뿌리치며 공민왕을 노려봤다. 생과 사를 뛰어넘는 사랑을 펼칠 공민왕과 노국공주의
만남은 서로에 대한 반감과 묘한 호기심이 뒤엉킨 채 시작됐다.
네티즌들은 공민왕에 대한 복잡한 감정을 적절하게 표현해 낸 서지혜에게 기대를 나타냈다.
아이디가 `kjw3000`인 네티즌은 “제작 발표회때 조용한 모습을 보여 내심 걱정했는데 오늘 보여준 모습은 사뭇 달랐다”며 서지혜의
연기를 칭찬했다. 또 다른 네티즌(j2945) 역시 "오늘 보인 카리스마 연기를 통해 일취월장한 모습을 보였다“고 밝혔다.
그동안 서지혜의 사극 연기에 대해 일부에선 우려의 시선이 많았던 것이 사실. 하지만 시청자들은 이날 방송을 통해 사극에 충분히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이와 함께 서지혜와 공민왕이 펼칠 본격적인 로맨스에 많은 관심을 나타냈다.(사진=MBC)
TV리포트 조헌수
기자(pillarcs3@yaho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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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7
(1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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