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변발을 할 걸 그랬나?"
고정 시청 층을 확보하며 차츰 자리를 잡아가고 있는
MBC 대하사극 '신돈'에서 최근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불러일으키는 배우가
있다. 원나라 쿤란태자 역을 맡은 오건우.
여주인공인 노국 공주의 정혼자 역할을 맡은 데다 몽골인으로 분장한 모습이 한국인이라고는
믿기 어려울 만큼 몽골 현지 배우가 아니냐는 말을 들을 정도로 리얼해 드라마 홈페이지와 포털 사이트 등에서 쿤란태자와 오건우에 대한 검색 문의가
줄을 잇고 있다.
사극이 아닌 현대물이었다면 노국공주가 공민왕이 아니라 쿤란태자와 이어지는 게 더 좋아 보인다는 농담까지 오갈
정도.
오건우의 소속사인 싸이더스HQ 측의 한 관계자는 "아예 변발을 하고 올인해볼까 하다 초반 7회까지만 잠깐 이미지만 보여주는
정도로 나온다는 말에 말았는데 이렇게 대사도 적지 않고 시청자들이 성원해주실 줄 알았으면 과감하게 변발을 해볼 걸 그랬다"며 "반응이 좋아
차기작을 찾는데 큰 도움이 될 것 같다"며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아닌 게 아니라 오건우의 커리어는
이국적이다.
미국에서 중학교와 고등학교를 나온 후 돌아와 서울예전에서 연기수업을 해온 그는 2003년 대만 드라마 '사랑의
향기'를 통해 첫 연기 워밍업을 했다고. 대만의 버지니아 류 감독이 연출한 드라마로 국내에서는 인천방송을 통해 전파를 탄 적이
있다.
이후 테이의 뮤직비디오인 '사랑은 하나다'에 출연한 적이 있으며, 국내 드라마에 출연한 건 이번이
처음.
한편, 극중 쿤란 태자는 7회에서 귀양을 가는 것으로 처리된다.
스포츠조선
정경희 기자 - Copyright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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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5-10-11
(12: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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